기사 메일전송
GPS 소비자피해 급증
  • 이양언기자
  • 등록 2003-11-24 00:00:00

기사수정
  • 무상제공, 기관사칭 상술 극성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최근 들어 "무인 과속카메라의 위치를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며 사은행사나 무료당첨 등의 상술로 운전자를 현혹해 고가의 GPS를 판매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박모씨(30대, 남)의 경우 노상에서 무상으로 GPS를 달아주고 사용료만 내면 된다고 해 장착했는데 알고보니 사용료 60만원이 기기값 이었다며 반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또한 김모씨(40대, 남)의 경우에는 ○○자동차에서 나왔다며 무상서비스를 해주겠다고 하더니 일방적으로 GPS를 장착하고 42만원의 카드 결제를 요구해 항의했으나 기기를 떼어내려면 탈착비와 세척제 청소비용 등 12만원을 위약금으로 내라고 했다.
노상이나 방문판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전화권유판매(텔레마케팅)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사은행사기간이니 사용료만 내면 기기가 무료이다”라거나, "구입하면 자동차보험을 할인해 준다"는 등의 상술부터, "자동차안전협회, 도로교통안전공단, 교통선교회" 등을 사칭하며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도 있다.
판매원들의 말만 듣고 GPS를 장착한 소비자들은 낭패를 보기 일쑤다. 기능이 판매원이 말한 것과 다를 뿐만 아니라, 교환?환불은커녕 AS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판매원의 선전에 넘어가기보다는 필요성, 기능, 가격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중요하다.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불가피하게 구입하게 되는 경우에는 판매업자의 성명, 상호, 주소, 전화번호, 물품의 종류 및 가격, 청약철회규정 등이 명시된 계약서를 받아놓아야 하며, 해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판매원의 부당행위, 피해사실 및 요구사항을 기재해 내용증명우편을 이용한 서면으로 해약의사를 통보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