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당국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인민군 징집 신체검사에서 현역복무 가능 남성의 신장기준을 142cm까지 하향 조정했다.
올해 인민군 남자 입대 예정자들의 경우 142cm까지 선발하고, 3월 첫주에는 145cm까지 선발하는 것으로 정해졌지만, 대상자들의 키가 너무나 작아 3월 말부터는 각 지역 군사동원부에서 142cm까지 (입영대상자로) 합격시키고 있다고 합경북도 내부소식통은 말했다.
북한이 군 입대 키 기준을 낮춘 이유는 올해 징집대상이 1995년 출생자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995년은 대량아사가 벌어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던 해이다. 1995∼1999년 출생자들을 북에선 ‘육체, 지식, 도덕을 잃어버렸다’는 뜻으로 ‘잃어버린 세대’라고 지칭한다. 영양 및 의료 공백, 교육과 가치관의 공백, 장마당 발달에 따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팽배, 준법의식의 실종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대북 소식통은 1995년생부터는 영양상태 부진과 함께 출생률 자체가 뚝 떨어졌기 때문에 군대에 갈 아이들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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