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며 전 세계 180여개국 6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F1국제자동차경주가 16~18일 호주대회를 시작으로 10월 12~l4일 한국대회를 포함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전에는 지난해 2연속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2년 연속 호주대회에서 승전보를 울릴 지 아니면 개막 전 테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맥라렌의 젠슨 버튼?루이스 해밀튼의 돌풍이 시작될 지에 지구촌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대회는 지난 1985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자국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장은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에 있으며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도로와 주차장의 일부를 연결한 시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5.303km의 경주장을 58바퀴 돌면 된다.
트랙을 공략하는 호흡이 가장 빠른 경주장으로 유명하다. 구릉이 없는 평탄한 곳으로 최고시속이 300km가 나오지만 도로 폭이 좁아 추월이 쉽지 않으며 한 번 실수가 큰 충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호주대회 우승자는 2003년 이래로 매년 우승자가 바뀌었고 예외적으로 버튼이 2010년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호주대회에서는 그동안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최다 우승 기록(4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2009년과 2010년 버튼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데다 소속팀 맥라렌이 11번의 팀 우승을 기록해 선전이 기대된다.
또한 2009년을 끝으로 F1 무대를 떠난 키미 라이코넨(로터스)가 3년만에 복귀해 그동안의 레드불-맥라렌-페라리 ‘3강 구도’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2011년 로터스, 르노, 버진으로 참가했던 팀들이 새로운 얼굴로 올해 F1 무대에 나선다. 로터스는 케이터햄, 르노는 로터스, 버진은 마루시아로 바뀌었다.
호주 개막전은 18일 오후 7시 SBS ESPN과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올해 F1대회는 20곳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터키 대회가 빠지고 바레인?미국 대회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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