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임대료로 50년간 장기 임대해 주는 임대전용 산업단지 39만6000평이 본격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예비 지정된 5개 단지 39만6000평을 임대전용 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5개 산업단지는 경북 포항(13만2000평)와 전남 대불(1만6000평), 전북 군장 (19만8000평), 강원 북평(2만8000평), 충북 제천단지(2만2000평) 등이다. 건교부는 입주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입주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입주는 올 상반기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단지와 함께 지난해 예비 지정됐던 구미(10만평)와 전북 전주(1만6000평)는 기업들의 신청이 저조해 향후 청약기간을 연장하고 수요가 확보 되는대로 본지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임대전용 산업단지는 지방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해 경남 진사 등 32만9000평이 지정된 데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연간 평당 5000원 내외의 임대료로 최장 50년까지 땅을 빌릴 수 있는 임대전용 산업단지는 땅값이 비싸 창업을 하지 못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이전을 고민하던 중소기업들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5개 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청약결과는 대불 227%(면적대비), 포항 196%, 제천 120%, 군장 96%, 북평 77% 등이었으며, 청약신청 기업의 77%가 창업기업이거나 수도권 이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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