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등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라니 한 마리가 황급히 뛰어가고, 그 뒤를 몸집이 작은 동물이 맹렬히 쫓아간다.
멸종위기 2급인 담비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호랑이, 표범이 사라진 국내 생태계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꼽힌다.
기다란 뿔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수컷 노루 두 마리도 있다.
캄캄한 밤, 나무 기둥을 사이에 두고 쫓고 쫓기는 긴점박이올빼미와 하늘다람쥐까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장면들이 무인 카메라에 생생히 담겼다.
국립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68%인 191종이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