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질 땐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본격적으로 유행한다.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다.
특히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가 중요하다.
독감의 경우, 11월 말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해 봄까지 유행하는 만큼 11월 중에는 접종을 마쳐야 한다.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독감을 오래 앓으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폐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라면 독감 예방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독감의 경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같은 날, 한 번에 맞는 것이 좋다.
고령층이라면 독감,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해 볼만하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으로 특히 80세 이상의 폐렴 사망률은 심장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보다 높다.
폐렴구균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65세 이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챙겨 맞는 게 좋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보건소 등에서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늘어나는 만큼 독감 접종 때 함께 맞는 게 좋다.
독감과 코로나19,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