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소득을 높이는 정보화 마을이 올해 31곳에 추가 조성된다. 행정자치부는 경기 화성 노루마을, 강원 삼척 덕풍마을, 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마을, 충남 보령 삼현 포도마을, 전북 임실 치즈마을, 전남 나주 연화 마을, 경북 산청 대포마을, 제주 서귀포시 구억리 마을 등 31곳을 올해 말까지 정보화 마을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마을에는 국비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마을당 3억원이 지원돼 마을홈페이지, 초고속인터넷, 컴퓨터 등이 설치된다. 특히 올해 선정된 31개 지역 중 25개 지역은 농림부 녹색농촌체험마을, 해수부 어촌체험마을, 농진청 전통테마마을, 자치단체 새농촌건설운동 등이 지원한 마을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소득증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행자부는 정보화마을에 대한 상시관리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정보화마을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마을정보센터에 상주하는 프로그램관리자를 배치해 주민교육, 전자상거래 지원 등을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또 주민 정보화 교육, 컴퓨터 활용, 마을 홈페이지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운영이 부진한 정보화 마을은 선정이 취소된다. 행정자치부는 매년 운영평가결과 하위 5%에 연속해서 2회 이상 포함되거나 3년 동안 두 번 이상 포함되는 마을은 컨설팅을 통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그래도 운영성과가 미흡할 경우 선정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화 마을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306곳에 조성됐으며, 전자상거래와 체험관광, 오프라인 판매 등으로 주민소득 298억원이 증대됐다. 정보화마을의 인터넷 사용시간도 주당 12.3시간으로 전국 평균 13.3시간에 가까워져 정보이용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보화마을에는 세계 70여개국 1300여명의 고위공무원이 다녀갔으며, UN도 선진국과 개도국간 격차 해소사업인 ‘새천년 프로그램 협력사업’으로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두 번이나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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