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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학교·사회 곳곳에서 폭력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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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2-17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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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사회성 육성을 위한 다양한 체험·봉사프로그램 필요
학교폭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특징과 환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상담전문교사가 학교폭력의 원인과 예방법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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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상담은 효과적인 수단이다. 사진은 서울 천호동 천일중학교 학교폭력상담실의 상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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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상담은 효과적인 수단이다. 사진은 서울 천호동 천일중학교 학교폭력상담실의 상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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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상담은 효과적인 수단이다. 사진은 서울 천호동 천일중학교 학교폭력상담실의 상담 모습.
 
연일 매스컴에서는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관련 부처에서는 대책을 내놓는 등 온통 나라가 학교폭력에 젖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학교폭력 문제는 일개 학교나 지역사회 더 나아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공통 관심사이며, 학생이 존재하는 한 학교폭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폭력이 점점 포악해지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라야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청소년의 특징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특성들을 이해한다면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사춘기 학생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개인적 특성은 공격성이다. 공격성은 강도나 유형의 차이를 막론하고 현대사회에서 폭력이나 범죄 등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충동성과 타인에 대한 강한 지배욕, 낮은 공감은 부정적인 자아개념으로 나타나며 결국 아주 작은 문제도 대화보다는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이러한 행동이 공격행동과 폭력행동으로 이어진다.

사춘기 특성인 공격성을 순화할 장치 필요

가정은 기초집단이며 인간형성의 근간이다.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부족하고 의사소통의 장애와 경제적인 어려움에 따른 생활의 불편함, 강압적이고 일관성이 결여된 부모의 자녀양육방식, 아버지의 지나친 음주와 가족구성원에 대한 폭행,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 자신의 요구만을 강요하는 이기적인 행동의 만연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연구를 볼 때 학교폭력에 노출된 학생의 상당수는 가정폭력 경험과 동시에 부모 간의 가정폭력을 목격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가해학생은 자신이 경험한 가정폭력의 정도가 심각할수록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들은 보고 듣고 경험한 그대로를 모방하여 폭력으로 상황을 해결하게 된다. 또한 요즘 학교폭력의 가해자 중에는 가정의 경제수준이 부유한 경우도 있어 절대적인 기준에서의 빈곤 가정보다는 상대적으로 빈곤을 느끼는 가정의 자녀들이 무력감, 열등감, 사회에 대한 반발, 반항심, 공격성, 폭력성 등을 초래하기 쉽다.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훈련 부족도 원인

다음으로 청소년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 학교에서의 욕구 좌절은 학교폭력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생들이 갖는 학교 결속력은 학교가 학생 개인에게 학교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업도는 곧 성적 및 진학하는 상급학교의 순위에 의해 평가되어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업 성취에 대한 좌절 및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된다.

결국 학교는 학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되지 못하고 학생들의 학교 결속력은 약화된다. 청소년들은 충족되지 않는 욕구, 불만, 스트레스 등을 열등한 학생에 대한 괴롭힘, 폭력 등으로 해소하여 학교폭력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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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대구에서 열린 학교폭력 긴급대책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눈물을 닦고 있다.
 
또한 입시 위주의 교육문화와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기술이나 타인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그밖에 학교 관련 요인으로는 낮은 성적, 교사의 무관심이나 부적절한 대우, 낮은 학문적 자아 개념 또는 학업적 흥미, 문제 학생과의 교우 관계 등도 있다.

끝으로 대중매체의 폭력에 대한 빈번한 노출은 실제 생활에서 나타나는 폭력에 대한 감정 반응을 둔화시키며 분노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하려는 동기를 조장하여 반사회적인 공격행동을 야기시킬 수 있다.

학교폭력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교사, 학생, 교육당국, 지역사회, 부모 등 모두의 문제로 서로 협력할 때 감소시키고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학교 당국과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감소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청소년기 학생들은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항상 따뜻한 관심과 이해, 격려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내리고 가해학생, 피해학생, 부모 등을 중재하고 지역사회 관련기관 등과 연계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교사와 학교의 역할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학교·교사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이 필수적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청소년 문제에 대한 행정적이고 제도적인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학교 내 상담전문교사를 통하여 언제든지 상담을 할 수 있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제작 및 공급, 교사·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대처 방안 등에 관한 교육 기회의 확대, 지역사회 청소년 시설의 확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법 제정 등 제도적 부분의 개선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사회성을 기르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체험활동의 충실을 도모하기 위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 학생의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서 그것에 필요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실천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사회성을 육성하기 위해 학교에의 사회체험이나 봉사활동, 다른 학년 교류에 의한 집단활동 등의 체험활동이 충실하도록 지역사회에서도 조직적, 계속적으로 지원하는 체제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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