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소비자연맹, “서민 은행이 대출 ‘꺾기 영업’ 더 심하다”
  • rlagmlwls
  • 등록 2012-02-09 12:24:00

기사수정
  • 국민은행 건수도 금액도 가장 많아, 외국계는 SC은행

은행들이 대출시 강제로 예금이나 보험, 펀드를 들게 하는 이른바 ‘꺾기 영업’의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들이 대출 꺾기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 (www.kfco.org, 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은 최근 3년간 국내 각 은행이 소비자에게 대출해 주면서 반강제적으로 가입을 강요하는 구속성 예금( 일명 “꺾기”) 등을 부당 영업을 해,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현황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은행들이 많이 적발당해 약자인 소비자들이 대출받기도 어렵지만 대출시 부당하게 꺾기 예금을 강요당해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3년간 601건과 135억 원의 꺾기를 해 국내은행 가운데 꺾기 횟수나 금액 면에서 꺾기를 가장 많이 한 은행으로 밝혀졌으며, 이러한 꺾기 행위로 2011년에는 기관경고와 과태료를 부과, 임직원 문책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민은행의 이미지를 가진 은행이 얼마나 서민들에게 부당한 거래조건을 요구하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인지를 미루어 알 수 있다.

외국계 은행인 SC은행이 국민은행에 이어 금액 면에서 꺾기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나 부당 영업은 국내 은행만의 잘못된 영업행태가 아닌 은행 전반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구조적인 편법 영업 관행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광주은행이 꺾기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건수로는 131건, 금액으로는 17억 원 정도였고 다음 순위로는 중소기업 전문은행을 표방 해왔던 기업은행이 73건에 6.1억, 하나은행이 67건에 3.6억 원의 순으로 꺾기 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꺾기 행위는 주로 대출을 미끼로 부당한 조건을 강요한 행위로 부당영업, 불법행위에 해당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이러한 행위를 영업행위로 당연시 여기고 있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다.

서민과 중소영세기업들을 주로 영업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민, 광주, SC, 기업, 하나 등이 꺾기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서민 상대로 연계영업, 시너지영업이라는 명목으로 서민에게 고통이 되는 대출조건으로 과도한 부담을 주는 등 부당하게 영업하면서 쉽게 이익을 편취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과거의 꺾기는 주로 적금이기 때문에 원금에는 손실이 없었으나, 현재의 꺾기 종류가 방카, 펀드 등임을 감안 할 때 어쩔 수 없이 가입한 서민과 중소기업들은 중도해지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감수하면서 가입하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부당행위이며 불법행위로 형사 처분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꺾기야 말로 현재에도 은행들의 영업전반에 광범위하기 행해지는 영업행태로 이렇게 밝혀진 것은 빙산에 일각에 불과한 것임. 감독당국의 엄격한 제재만 있었더라도 상당부분 없어졌을 것임에도 매번 제재를 ‘조치의뢰’로 끝나거나 구색 맞추기 적발로 포함시키면서 여전히 은행들은 교묘히 꺾기를 하고 있다.

금소연의 조남희 사무총장은 “최근 은행들의 교묘한 꺾기 행태는 가족명의, 개인명의, 법인명의, 한 달 전후 가입 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꺾기 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은 과거의 검사규정과 방법으로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의 검사방법이 아닌 다양한 탈법적인 꺾기 유형을 적발함과 함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자에게 상응한 혜택을 주는 등으로 은행들의 편법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