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주관, 국립서울현충원서 합동봉안행사 열려
올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통해 수습된 국군전사자에 대한 합동봉안식이 7일 오후(3시 30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거행된다.
* 합동봉안식 : 연간 발굴된 유해 중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국군전사자를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상징적 의식행사
봉안식에는 김관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경찰과 7개 보훈단체 대표 등 3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진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봉안되는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양구, 철원, 칠곡 등 62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이 투입되어 발굴한 1,389구의 유해 가운데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1,302위이며, 아울러 신원이 확인된 6위에 대해서는 오는 13일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 2000년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해 온 이래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해도 1천구 이상의 국군전사자를 발굴(누계 5,999구)하였으며,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4,300여 개를 확보(누계 18,121개)함은 물론, 일곱 분의 신원을 확인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 드리는 등 사업개시 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적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특히 올해는 열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형님의 뒤를 따라 자원입대한 뒤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산화한 故 이등중사 이천우님을 발굴하여 창군 이래 최초로 국군통수권자이신 대통령 주관 하에 같은 해 전사한 형님과 함께 서울현충원에 모심으로써 이들 ‘호국의 형제’의 고귀한 헌신을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새기는 뜻 깊은 한 해였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내 전국 6.25 전투현장을 대상으로 한 유해관련 기초조사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하여 향후 3년 이내 1만구 이상 국군전사자를 발굴함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근본 취지인 전사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드리기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를 확대하는 등 유해발굴사업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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