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ㆍ미 FTA 이행법안' 美 상ㆍ하원 본회의 통과
  • 윤정
  • 등록 2011-10-13 17:31:00

기사수정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본회의를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6월 양국이 협정에 공식서명한 후 4년3개월여 만에 미 의회에서의 한ㆍ미 FTA 비준 절차가 마무리됐다.
 
미 의회는 이날 저녁 하원에서 찬성 278표ㆍ반대 151표, 상원에서 찬성 83표ㆍ반대 15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행법안을 가결했다.
 
한ㆍ미 FTA 이행법안은 지난 3일 미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후 회기일수 6일 만에 통과됐다. 이는 그동안 미 의회의 FTA 처리기간(평균 34일)을 감안할 때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에서 이행법안이 넘어오는 대로 즉각 서명할 예정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이 끝나면 한ㆍ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비준 절차는 완료된다.
한ㆍ미 FTA에 대한 미 의회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도 국내 비준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 빠른 시일 내에 발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또 한ㆍ미 FTA로 인한 농어업 등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보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7차례의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한ㆍ미 FTA의 경제적 효과와 국내 보완대책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16일 한ㆍ미 FTA 비준안이 국회 외통위에 상정됐고, 현재 외통위 및 본회의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한ㆍ미 FTA의 의의
 
기획재정부는 "한ㆍ미 FTA는 우리가 체결한 세계 최대 경제국과의 FTA로, 미국과의 교역·투자·인적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대외경제연구원(KIEP) 등 10개 국책연구기관들은 지난 8월 한ㆍ미 FTA가 발효될 경우 10년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7% 증가하고, 3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평균 27억7000만달러의 무역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재정부는 특히 "지난 7월 발효한 한·EU FTA에 이어 한ㆍ미 FTA도 발효되면 우리 경제영토는 세계 경제규모 대비
61%(우리와 FTA 체결 국가의 GDP 합계/전세계 GDP)로 확대된다"며 "이는 칠레와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경제영토를 가진 국가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ㆍ미 FTA는 우리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외국인을 위한 투자환경 개선과 경제구조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ㆍ미 양국 간 전략적 동맹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FTA 체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 추진
 
아울러 재정부는 "FTA 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다양한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2007년 11월 'FTA 국내보완대책'을 수립한 바 있으며, 올해 8월 기존의 대책보다 1조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하는 등 보완대책을 수정하고 세제 및 재도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농어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은 2008년부터 이미 예산에 반영해 집행해왔다.
이와 함께 한·EU FTA의 발효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국내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 향후 10년간 축산업·화장품·의료기기 분야에 총 2조17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FTA 체결에 따른 피해산업 지원을 위한 총 투자 규모는 27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재정부는 "보완대책과 함께 앞으로 한ㆍ미 FTA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국회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한ㆍ미 FTA 발효 후 국내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