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학등록금 22% 부담 경감…만5세아 전면 무상보육
  • 김영희
  • 등록 2011-09-27 10:03:00

기사수정
  • [2012년 예산안]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부가 27일 발표한 내년 나라살림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사람희망 예산'이란 점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ㆍ수혜대상별 맞춤형 지원이 강화되고, 재정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21% 늘어난다.
 
사람희망 11대 과제는 △보육 △교육 △문화 △주거ㆍ의료 등 생애주기별 4대 과제와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족 △농어업인 △장병 및 전ㆍ의경 △국가유공자 등 7대 수혜대상별 과제로 구성됐다.
  
◇ 생애주기별 4대 복지서비스 확충
정부는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생애주기별로 가장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보육, 교육, 문화, 주거·의료 등 4대 부문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첫 단계인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이란 목표 아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보육 및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고,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의 본인부담금을 현재 1만5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보육교사 초과근무에 대해서도 월 5만원씩 근무환경 개선비를 신규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 단계에서는 대학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소득수준별 차등지원을 전제로 약 1조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에 대해 교육급여(부교재비) 27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방과 후 나홀로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를 8% 인상하는 한편 지원대상도 240곳 늘리기로 했다.
 
문화 단계의 핵심과제는 '문화예술 체험기회 확대'로 주5일 수업제를 맞는 저소득층 청소년 25만명에게 신규로 문화바우처를 제공하고, 5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토요문화학교 100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청장년 및 노년층에게는 주거안정과 필수의료 뒷받침에 초점을 맞춰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정신보건센터 확대 및 국가차원의 중앙자살예방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액을 1억4600만원으로 확대해 고비용의 집중치료를 적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 7대 취약계층 집중 지원
정부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혜대상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최저생계비 이하 장애인, 노인, 한부모가정 등 근로 무능력 가구는 부양의무자가 중위소득 미만이면 모두 기초생활보호 수급자로 보호하기로 했다.
 
또 만 19~64세 기초생활보호 수급자 33만4000명에게 매 2년마다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기초생활보호 수급가구 중 소년소녀가장 및 한부모가정 3만1000가구에 81억원을 들여 겨울철 난방유 200리터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도서관 사서보조 등 복지일자리를 5000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2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장애아동 가정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취학 전까지 양육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층에 대해서는 문화해설사, 자연환경지킴이 등 노인 맞춤형 일자리 2만개를 확대ㆍ보급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 선정기준을 완화해 수혜자 수를 1만9000명 더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 228개 지방문화원에 어르신 대상 문화학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1만여 경로당에 생활체육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을 위해서는 통번역 지원사를 늘려 모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배치해 결혼이민자들의 의사소통 및 서류작성 등을 지원한다.
 
농어업인들을 위해서는 농지연금 규모를 현재 15억원에서 19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농어업 재해보험 대상품목도 51개에서 60개로 늘렸다.
 
장병 및 전ㆍ의경들의 복무여건 및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전투부대 장려수당 및 군 당직수당을 신설하고, 부대활동 지원을 위한 주임원사활동비와 부대 운영비도 인상했다. 특히 장병휴가비를 연 4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리고, 사병 기본급식비도 하루 5820원에서 6008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신병훈련소의 위생여건을 개선하고 전ㆍ의경 버스를 우등고속버스로 교체하는 한편 노후 숙영시설 개보수에도 3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해 내년부터는 1급 중상이자에 대한 특별수당을 100% 인상하고 희생정도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남부권에 이어 중부권 및 제주권 국립묘지 신규 조성에도 7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2.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3.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4.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5.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6.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7.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