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과 상위 10개, 종별 5위기관 등을 발표하였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복지부에 등록한 2,000개소중 1,686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외국인 실환자는 정부 목표치인 8만명을 넘어 최종 81,78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60,201명보다 크게 증가한 실적이다.
실환자 중 외래환자 64,777명, 건강검진 환자는 11,653명, 입원환자는 5,359명으로 집계되었다.
국내 환자 대비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0.18%로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저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8만명에는 미군 4,829명이 포함되어 있는 수치이다.
2010년 아시아 주요 국가 실적은 태국 156만명, 인도 73만명, 싱가포르 72만명 수준이며, 동 수치에는 스파, 맛사지 등 웰니스가 포함되어 우리나라처럼 의료기관에서 진료한 환자수를 직접 보고하여 집계한 실적과는 단순비교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치료를 받으러 왔고,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여성환자 비율이 각각 79%, 71%로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는 20.30대가 43%, 40·50대가 36.2%로 나타났으며, 건강검진의 경우는 오히려 40·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적별 상위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순이었고, 지난 2009년과 대비 중국, 러시아, 몽골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 환자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주요 전략국가인 카자흐스탄, 중동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입원환자만 분석하였을 때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순, 건강검진의 경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찾는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외과, 내과, 검진센터(13.1%), 가정의학과 순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 환자 43%가 상급종합병원, 20.5%는 종합병원, 23.5%는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1%, 경기 13%, 대구.부산 10.5%의 분포를 나타냈으며, 수도권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8.5%로 전년대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1,032억원으로 ‘09년 547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31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 96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는 583만원으로 국내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 258만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입원환자와 중증상병 외래환자를 합한 중증환자는 7,776명으로 전체의 9.5% 이지만 진료수익은 402억원으로 진료비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억원이상 고액 환자는 21명, 1천만원 이상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는 1,732명으로 2009년 816명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 378만원, 러시아가 297원, 몽골이 258만원으로 높게 나왔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84만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실적 분석결과에 따라 상위 10개 기관, 의료기관 종별 5위 기관, 진료비 기준 상위 기관을 발표하였다.
또한, 상위 10개 기관 및 의원급 상위 3개기관 병원장에 대해서는 한국의료 글로벌화에 대한 전문 식견과 경험을 앞으로 국가 정책방향에 자문할 수 있도록 “한국의료 글로벌 최고자문관”으로 위촉하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2년 동안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로 유치실적이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는 11만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가 한국의료가 2015년 30만명 달성을 통한 동북아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