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값 급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두 달째 4%대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보다 4.5% 올라 1월의 4.1%에 이어 두 달째 4%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4.5%는 2008년 11월의 4.5%에 이어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리비아 사태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석유류값이 12.8%나 급등했고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도 5.2% 오르며 2008년 9월의 5.5%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소비자 물가 급등의 주 원인이었다.
생선ㆍ채소ㆍ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2%가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1% 올라 2009년 8월의 3.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달보다 0.7%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이 21.8%, 축산물 12.3%, 수산물 11.4% 올라 농축수산물이 17.7% 올랐고 공업제품도 석유류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49.6%, 파 89.7%, 마늘 78.1%, 고등어 44.6%, 돼지고기 35.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1% 오른 전세와 1.9% 오른 월세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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