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재주변지역 건설 허가 투명해진다
  • 송동기
  • 등록 2011-02-10 11:23:00

기사수정
  • 국민권익위 “보존지역 지정시 의견수렴.구체적 사유 공개” 권고
문화재 주변 200 ~ 500m 이내의 지역에서 건설행위를 하기 위해서 거쳐야하는 허가 절차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 ACRC)는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줄이기 위해 ▲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지정시 사전조사와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의무적으로 거치고 ▲ 문화재 보존 영향여부를 검토하는 전문가들의 비리 적발시 벌칙적용은 공무원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 심의를 거친 현상변경 허가결과를 신청인에게 통보할 때는 구체적인 판단사유와 근거를 알려주도록 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문화재청에 권고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토지의 지가가 하락하고, 각종 건축행위가 규제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가 제한되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사전조사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조례에 지정된 범위로 획일적으로 지정하면서 토지소유자들의 사유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민원이 빈발하는 실정이다.
 
또한, 현행 법규에 따르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건설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 자치단체장이 위촉한 3인 이상의 전문가에게 문화재 보존 영향여부 검토의견을 들어야 하고, ▲ 자치단체장은 전문가들의 검토의견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전문가들이 영향여부 검토시 사용하는 항목별 체크리스트가 추상적이고,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이들이 공정한 의견을 제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문제점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지정할 때 반드시 필요한 지역만 지정될 수 있도록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 사전예고 절차를 통해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며, ▲ 영향검토 전문가들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리적발시 벌칙적용에 있어서는 공무원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는 것을 명확히 규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했다.
 
또한,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현상변경 허가신청건이 부결될 경우 구체적인 부결사유없이 ‘역사문화환경 보존 저해’ 등의 사유로 통지되던 것과 문화재위원회의 의결사유 등이 공개되지 않던 것을 개선해 ▲ 문화재보호법상 현상변경 허가기준의 부합여부 판단 및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 시도문화재위원회의 회의록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권고안에 포함시켰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지정시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상변경 허가과정에서 문화재위원회의 의결사유를 명확하게 제시하면 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민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