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남북 장관급 회담' 北제의 수용
  • special
  • 등록 2011-01-21 10:58:00

기사수정
북한이 20일 오전 남북고위급군사회담 개최를 전격 제의하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군사회담 제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북측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김관진 국방장관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군사적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고위급군사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통상 장성급 이상 회담을 고위급이라고 하는데 국방장관회담으로 해석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 개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검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고위급 회담과 함께 대령급 혹은 장성급이 될 예비회담도 동시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비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의제로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 "통일부 등 자료를 정리하고 있고 금방 후속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고 군사적 긴장 상태 해소와 관련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예비회담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남측의 편의대로 정하자고 제의했고, 모든 군사적 현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북한의 제의에 정부는 군사회담 개최를 위해 북측이 제의한 예비회담을 수용하고, 비핵화 문제를 별도로 논의할 고위급 당국 간 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도발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조만간 북측에 정식으로 전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의 회담을 제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측이 회담 의제에 우리 측이 요구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별도의 고위급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1차 국방장관 회담은 2000년 9월 제주도에서 조성태 전 장관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사이에 있었고, 2차 회담은 2007년 11월 평양에서 김장수 전 장관과 김일철 부장 간에 있었다.
 
3차 국방장관 회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남북간 회담도 지난해 2월8일 개최된 금강산·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 이후 1년만에어서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남북 관계에 개선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