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아이스크림 콘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빙과 4사에 총 46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사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아이스크림 콘의 자사 대표 브랜드인 월드콘(롯데제과), 부라보콘(해태제과), 구구콘(롯데삼강), 메타콘(빙그레)을 2005~2006년중 두 번에 걸쳐 가격을 담합해 인상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들은 2005년 1월 영업담당 임원 모임을 갖고 그해 5월부터 7월사이에 각 사의 아이스크림 콘 가격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올리고, 2006년 3월 2차 모임을 갖고 그해 3월부터 6월사이에 아이스크림 콘 가격을 800원에서 1000원으로 합의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빙과제조 4사가 2004년 들어 원자재 가격의 인상에 따른 수익개선을 이유로 빙과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거나 용량을 축소해 왔으나, 주력제품이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대표 브랜드 콘에 대해서는 가격인상을 선뜻 실시하지 못하다 이번 가격담합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가격인상에 따른 저항감을 해소하고, 서로 가격경쟁을 회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4개사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2005년 기준으로 약 83%로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업체별 과징금은 롯데제과가 21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해태제과 10억 3800만원, 롯데삼강 7억 5900만원, 빙그레 7억 13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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