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형외과·학원·게임업자 등...1조원대 소득중 47% 누락
세금 탈루 혐의가 짙은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한 올해 첫 일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사전예고없이 올 첫 세무조사국세청은 26일 “지난해 4차에 걸쳐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결과를 분석, 상대적으로 탈루율이 높은 315명을 선정해 사전예고 없이 오늘부터 5차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소득·전문직 자영업자 312명을 상대로 4차 세무조사를 벌여 209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1명당 추징액은 평균 6억7000만원이다. 이들은 2003년부터 3년간 벌어들인 1조911억원의 소득 중 47.1%를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4차 조사 결과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세금 탈루방법은 매우 지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게임업자 109억원 추징온라인 게임아이템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사업자인 이모(55)씨는 중국에서 현지인 수천명을 고용, 리니지 등 온라인 게임을 하도록 시킨 뒤 이들이 게임에서 획득한 아이템을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판매한 대금 전액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법 등으로 무려 95억원의 소득을 신고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 학원 등은 소득 탈루 사례가 거의 매번 적발된 분야다.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안모(39)씨는 현금결제하면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수법 등으로 11억원의 소득을 축소 신고했다.학원업자인 이모(51)씨는 개인명의 계좌를 통해 수강료를 현금으로 입금받는 수법으로 15억원을 누락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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