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14억 9천만 달러 흑자로, 석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자본수지는 88억 5천만 달러의 유입초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은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폭은 14억9천만 달러로 전달 18억 달러보다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커졌고,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소득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의 경우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달보다 6억9천만 달러 증가한 51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405억 2천만 달러 지난 2008년 7월의 422억4천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달에도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18억 5천만 달러로 줄었다.
반면 소득수지의 경우 결산 법인들의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적자규모가 2억 6천만 달러에서 13억 8천만 달러로 커졌다.
자본수지는 88억5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투자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55억3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나타낸 것이 큰 힘을 발휘했다.
한국은행은 이달에는 상품수지 호조가 계속되고, 소득수지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5월에는 경상수지가 올해 최대인 25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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