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을 앞두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직장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은행권의 대표적인 소득공제 상품인 일명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자 수가 최근 들어 급증했다. 우리은행 ‘프리티 우리적금’의 계좌수는 11월 29일 현재 21만5349좌로 한 달 동안 8514좌(186억원)나 늘어 다른 달보다 2∼3배가량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 계좌수도 40만3375좌로 전달보다 2071좌나 증가했다. 이 상품의 계좌수는 10월부터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장마’는 만 18세 이상 세대주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가 가입대상이다. 가입기간은 7년 이상으로 분기당 300만원 이내 적립할 수 있으며 최대 300만원 범위 내에서 1년 동안 가입한 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매월 50만원씩 1년 동안 불입하면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고 본인의 급여수준에 따라 19만원에서 84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직장인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많이 받기 위해 분기당 가입한도액인 300만원을 채워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득공제 상품인 연금신탁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의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금신탁 잔액은 현재 3629억원으로 11월 한 달간 300억원이 늘어났다. 전달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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