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6%에서 4.4%로 하향조정하고 민간 소비 증가율도 3.3%에서 0%로 낮춘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LG증권은 또 올해의 건설투자 증가율은 4%에서 2.8%, 설비투자 증가율은 4.5%에서 마이너스 0.4%로 각각 떨어뜨렸다.
LG증권은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의 가장 주요한 근거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 호조세 둔화를 들었다.
연착륙이 될 지, 경착륙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의 감속이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내수 소비 회복 시점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증권은 또 정부가 그동안 강한 수출 호조 전망을 바탕으로 별다른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상황이 악화된 만큼 곧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부진과 이에 따른 내수 관련 산업의 위축으로 하반기 경기가 상당 부분 후퇴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건설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LG증권은 전망했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 이후 콜금리 목표를 3.75%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경우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또다시 단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LG증권은 분석했다.
LG증권은 원유가 강세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등으로 원유 가격의 추가 상승보다는 점진적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점차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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