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동해에 설정한 폐기물 해양투기 구역 일부분이 일본 관할의 대륙붕 영역을 침범한 것으로 드러났다.해양수산부는 우리 동해상의 폐기물 해양투기 구역 가운데 포항동쪽 해상 650㎢ 와 울산 남동쪽 해상 190㎢ 정도의 면적이 일본 대륙붕 구역에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3~4월중으로 폐기물 구역을 재설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해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05년 일본 경시청 관계자로부터 해양쓰레기의 월경문제에 대해 구두항의를 받은바 있으며 3~4월 중으로 폐기물 구역을 재설정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정부로부터 공식항의를 받은 바는 없으며 지난 1993년에 이 지역이 투기해역으로 공식 설정됐지만 98년 이후에는 해양투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이번에 논란이 된 대륙붕 경계선은 지난 1974년 '한일간 대륙붕 북부구역 경계획정에 관한 협정'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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