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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외상구매’크게 감소
  • 민동운 기
  • 등록 2003-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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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분기 가계빛 0.1%증가 가구당 평균 3천만원 빛져
가계 대출 증가세 둔화와 외상 물품 구입 감소로 올 1.4분기의 가계 빚 증가폭이 0.1%에 그쳐 4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가구당 빚은 2916만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만원 증가에 머물렀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을 반영해 판매 신용(외상 물품 구입)은 5조3000억원이 줄어 사상 최대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1.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가계신용(금융기관 빚+외상 물품 구입) 잔액은 439조339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0.1%(2795억원)가 늘었다.
이같은 가계 신용 증가폭은 지난 1998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며 전분기의 14조7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한은은 정부의 가계 대출 억제 조치로 대출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된데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외상 물품 구입이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1.4분기에는 은행 대출 증가액이 전분기의 12조2226억원에서 5조316억원으로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가계 대출 증가폭도 5조6341억원으로 전분기의 11조1795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판매 신용도 작년 4.4분기에 비해 11.2%(5조3546억원)가 줄어 사상 최대 폭의 감소를 보였다. 작년 4.4분기엔 3조6000억원이 증가했었다.
특히 신용카드회사의 판매 신용이 4조6564억원이나 줄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자동차회사와 백화점 등 판매회사의 판매 신용도 6326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자금순환표의 개인 순처분가능소득(NDI) 대비 가계 신용 잔액 비율은 131.7%로 미국(112.1%)이나 일본(136.4%)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가계 신용 잔액 비율이 100%를 넘으면 소득에 비해 빚이 많다는 의미다.
경상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가계 신용 잔액 비율도 84.1%로 미국(83.9%)과 일본(81%)보다 높았다.
한은은 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이미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높은 수준에도 달한 만큼 가계 대출의 지나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이 꾸준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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