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종목 활성화위해 궁도·민속씨름 등 4억원 신규 지원
국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고 전통스포츠 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지원이 내년에 대폭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국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도 생활체육 예산을 올해 1223억원보다 27.7% 늘어난 1563억원으로 대폭 증액하여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신설・확대하고, 전통스포츠 및 실버생활체육 종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궁도, 씨름 등 우리고유의 전통스포츠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우선 전통 궁도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 민족궁 대축전’에 신규로 1억원을 지원하고, 세계 20개국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국가별 궁도 시연 및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전통 민속씨름의 부활을 위해 3억원을 신규로 반영하여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전국씨름연합회를 통해 민속씨름대회와 길거리씨름대회, 은퇴한 유명씨름인 강습회 개최를 지원하는 등 점차 잊혀져가는 민속씨름의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족구활성화 사업이 예상보다 성과가 높아 내년에도 1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족구대회, 세미나, 강습회 등을 통해 족구의 체계적인 발전과 국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또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정부예산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시・도별 노인생활체육대회를 내년에 ‘전국 실버스포츠대회’로 확대하여 4억원을 신규로 지원키로 했다. 시・군・구 단위의 노인전담생활체육지도자 지원예산도 올해 27억원에서 33억원으로 증액하여 노인생활체육지도자를 25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청소년 실업대책으로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배치사업 예산도 9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확대하여 일반 생활체육 지도자를 올해 1000명에서 1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선 생활지도자수는 노인생활체육지도자를 포함하여 올해 1250명에서 14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노인층에서 즐겨하는 라지볼(탁구류), 우드볼(게이트볼류) 등 새로운 스포츠종목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병영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5억원을 신규로 반영, 생활체육동호인과 군 장병들이 함께 어울려 축구, 농구, 족구, 씨름 등 4개 종목에서 리그전을 치루는 ‘민・군 생활체육 어울림마당’사업을 새로 추진키로 했다. 내년에는 이와 함께 주민들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체육센터’건립 예산이 올해 271억원에서 464억원으로 확대 지원되고, 운동장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비도 300억원에서 359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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