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4차 6자회담 개막을 앞두고 참가국들과의 진지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밀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지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의장성명 형식보다는 더 강화된 내용의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결과지향적인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와 관련 “가시적이고 격의없는 협상과정을 갖기 위해 회의기간도 늘리고 필요할 경우 회의중단보다는 휴회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회의의 유용성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회담형식을 변경하는데는 관련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휴회’의 개념에 대해 “특별히 본부에 훈령을 청할 사안이라든지 하는 경우 2~3일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회의의 모멘텀을 끊지 않고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기다릴 용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그러나 회담 결과와 관련, “회담결과를 항상 낙관할 수 만 없는 일”이라며 “북한의 입장을 중심으로 많은 협의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과도한 기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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