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의암댐이 수문 위로 물이 넘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댐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호반의 도시인 춘천을 상징하는 의암댐에서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문 위로 물이 넘치는 월류현상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한강수력발전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개 수문을 개방해 물을 방류하다 의암∼청평 간 송전철탑 공사가 끝난 오후 3시부터는 발전방류로 전환했다. 다행히 댐 상·하류지역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의암댐 측이 미리 사태를 예측했더라면 송전철탑 공사 중 물을 월류시키지 않고 사전에 발전 방류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서 수문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시민 안모(49)씨는 “국가시설인 댐에서 물이 넘치는 게 말이 되느냐. 저러다 댐이 무너질까 걱정된다”면서 “댐 상부로 물이 넘친 것은 댐으로서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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