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발표
세계 10대 제약강국을 향한 로드맵이 마련됐다.
신약개발을 위한 R&D투자가 확대되고 제약산업 육성펀드가 조성되는 등 국내 제약산업의 도약과 해외진출을 위한 각종 대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종합전략으로 ‘새정부 미래창조 실현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Pharma 2020 비전(2020년까지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 달성을 위한 1단계로, 새정부 국정과제인 2017년까지 세계 10대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5개년(2013∼17) 정책방향 및 추진전략 등이 담겨있다.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속에서 제네릭, 내수시장 위주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신약·신제품 개발을 통한 해외수출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고 이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융복합 첨단산업으로 국민건강권과 관련된 기간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어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가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제약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5개년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7년까지 수출 11조원 달성, 글로벌신약 4개 창출을 통해 세계 10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하에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핵심과제, 13대 추진전략, 41개 추진계획이 포함돼 있다.
5대 핵심과제는 ▲ R&D 확대를 통한 개방형 혁신 ▲ 제약-금융의 결합 ▲ 우수전문인력 양성 ▲ 전략적 수출지원 ▲ 선진화된 인프라 구축 등이다.
먼저 R&D 투자 확대에는 제약 R&D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줄기세포치료제 등 유망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집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외국의 유망기술과 후보물질을 들여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C&D(Connect & Development)도 촉진한다. 5년간 신약개발 20개 목표로 민·관 합동 총 10조원(누계)의 R&D 투자가 목표다.
투·융자 기반 강화의 일환으로 신약개발의 도전적·모험적 투자를 촉진하고 신약개발·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제약기업의 대형화 및 전략적 제휴 지원을 위한 투자·금융 환경이 조성된다. 향후 5년간 5조원이 투입된다.
제약산업 역량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장기적으로는 대학 정규과정 개편·특성화 대학원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과학자 등 핵심 전문 인재 양성이 추진된다.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의 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출 확대를 위해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전략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지원, 해외 현지화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이 추진된다.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세계 25위인 수출 규모를 2017년 11조원(12위)으로 대폭 증대한다는 게 복지부의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속발전형 인프라 구축이 있다.
제약·바이오 벤처 육성, 첨복단지 완공, 위탁생산·비임상·임상 역량 강화 등 제약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과 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한 허가·약가 제도의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세부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해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인재가 보건의료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제약산업은 IT를 이을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종합계획 수립이 그 시기를 앞당겨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예산 확보 등 범부처 협조를 통해 종합계획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 기업도 정부의 정책의지를 이해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신제품 개발·해외수출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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