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캄보디아의 한 범죄 조직 사무실 내부에 각종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줄지어 배치돼 있던 컴퓨터와 모니터는 현지 경찰에 의해 수거됐다.
해당 장소는 캄보디아 몬돌끼리 지역에 위치한 범죄 단지로, 국경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곳이다. 현장에는 무장한 경비 인력까지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경찰은 이곳에 감금돼 있던 20대 한국인 남성 1명을 구출했다. 이번 작전은 국내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코리아 전담반을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조해 진행됐다.
범죄 단지 내에 함께 있던 한국인 조직원 26명도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해당 단지에서 로맨스 스캠 등 각종 사기 범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캄보디아로 이동하게 된 경위와 범죄 연루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국내 송환 문제도 현지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 코리아 전담반 출범 이후 세 번째 합동 작전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현재까지 한국인 2명을 구출했으며, 스캠 등 범죄 혐의로 92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