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벨기에 6·25전쟁 실종자 확인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
  • 김만석
  • 등록 2013-07-10 10:40:00

기사수정
  • 미국에 이어 실종자 확인에 관한 참전 우방국과 두번째 협력
한국과 벨기에 국방부는 10일 오전 10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회의실에서 6ㆍ25전쟁에 참전한 벨기에군 실종자 확인을 위해 실종자 유가족 DNA 검사와 DNA 관련 데이터베이스 활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국의 국방부장관을 대신하여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육. 대령 박신한)과 주한 벨기에 국방무관(육.대령피터휴브릿,Col.PeterHubrecht)이 주한 벨기에 대사 프랑수아 봉땅(Fran?ois Bontemps)이 입회한 가운데 체결되는 양해각서에는 벨기에군 실종자 유해를 찾기 위해 벨기에측에서 우리나라에 남겨진 실종자의 유가족을 찾아 DNA 샘플을 채취하고 이를 넘겨받은 우리측은 DNA 분석검사 및 그 결과를 6·25전사자 DNA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그동안 발굴한 유해는 물론 이후 계속 발굴되는 유해와 비교검색을 실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협력이 이루어진 계기는 지난 2011년 9월 UN군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유단을 방문한 주한 벨기에 국방무관이 우리나라의 전사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10여명에 달하는 벨기에군 실종자도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여 유해발굴감식단에 요청함으로써 시작된 것으로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화되었다.
이러한 소식에 길버트 윈터(Gilbert de Winter, 실종자 Willy de Winter의 아들)씨는 “1952년 25세의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가하신 아버지는 파병된지 이틀 만에  전투에서 상처를 입고 낙오되어 전사했다”며, “이번 협력으로 아버지의 유해를 찾을 수 있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많은 기대를 표명했다.
벨기에 국방무관 피터 대령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시스템으로 우리 벨기에군 미수습 전사자를 확인할 수 있는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제까지 한국전쟁 참전 실종자(미수습 전사자) 확인과 관련하여 미국을 제외한 기타 우방국과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협력으로 정전 60주년 즈음, 국제사회에 한국 국민들의 우방국 젊은이들의 희생에 대한 보은의지를 전파는 물론 새로운 방법으로 보은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참고적으로 6ㆍ25전쟁 당시 벨기에는 보병 1개대대교모의 병력을 1951년 1월부터 1955년6월까지 4년 5개월 동안 3,500여명이 파병되어 임진강(설마리) 전투, 철원(학당리)전투, 김화(잣골)전투 등에 참가하여 적지않은 전공을 세웠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