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의 제주어는 “초기”이다. 제주시에서는 “제주초기” 주산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 한걸음 더 나아가 바이오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표고버섯의 활로 개척을 탐색하고자 “제주버섯자원 산업화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번 달 7월 5일 한라수목원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제주시, (재)JTP, 제주대LINC사업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일본 후쿠오카 아소팜랜드 사카모토씨가 「일본버섯 산업화 및 시장현황」에 대하여 발표하는 등 총 6명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제주는 최적의 버섯 생산지로 다양한 기후 조건, 완벽한 습도 조절의 곳자왈, 자연 그대로의 식생환경을 갖춘 생태자원의 보고이다. 한라산 식용 가능 버섯만 400종이 넘는다. 제주는 왕실 진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표고버섯의 주산지로 최상품의 “백화고”, “흑화고”를 타지방에 비해 많이 생산하였다.
조선시대 이래 산업화 초창기 ‘70년대까지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제주표고”는 수출전선에 뛰어든 명품 특산물이면서 관광효자상품이었다.
그러나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벌채 금지, 원목 확보난, 중국산 표고 수입 등으로 생산량이 점차 줄더니 2012년 현재 전국생산량의 0.3%를 자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제주시에서는 이번 포럼을 통하여 표고버섯을 중심으로 한 버섯산업의 활성화, 바이오산업과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는 새로운 정보의 장을 제공하고 버섯농가에게는 연구 성과 공유, 기술 전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3관왕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버섯산업과 연계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왕실 진상품인 “제주표고”의 문헌 기록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등, 제주버섯산업의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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