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비ㆍ설비투자 감소…저성장세 지속 가능성"
  • 양길영
  • 등록 2013-06-11 13:22:00

기사수정
  • 최근 경제동향 6월호…"4ㆍ1 부동산 대책, 시장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
기획재정부는 11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ㆍ부동산ㆍ건설투자 등에 힘입어 광공업ㆍ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ㆍ설비투자의 흐름은 견조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 "유럽경제의 회복이 늦어지고 주요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수출ㆍ건설투자 증가에도 소비ㆍ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저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4월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000명 늘어 석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률과 실업률 등 고용지표도 다소나마 개선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내려가면서 1%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정은 4월말 기준으로 연간계획 289조1000억원 가운데 113조4000원이 집행돼 39.2%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미약한 모습이다. 유로존은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휴대폰 새 제품이 출시되면서 부품 수출도 늘어나 통신ㆍ반도체 부문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주말특근이 재개되면서 생산차질이 완화돼 개선세가 예상된다.
5월 소매판매는 계절용 의류 및 가전제품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전달보다는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도 전달보다 증가폭은 줄었으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심리, 기계수주,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주요 선행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설비투자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여전히 낮아 증가세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신도시 분양과 '4ㆍ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에 따른 시장의 회복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있음에도,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5월 수출(잠정)은 작년 5월보다 3.2% 늘어난 483억7000만달러, 수입(잠정)은 4.8% 줄어든 423억4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출입차(잠정)는 60억3000만달러 흑자다.
5월 경상수지도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이달 '경제현안 분석'에서 "4~5월 주택가격과 거래량 지표로 볼 때 '4ㆍ1 부동산 대책'이 시장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주택종합대책 추진현황 및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4월말에 세제감면 기준이 확정됐고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 대책이 추가경정예산과 투자 활성화 등 정책 패키지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2분기 이후 거래량과 가격이 4~5월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기까지 변수도 많은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경기회복에 부담을 주고, 중장기적으로 인구ㆍ가구 증가세의 둔화와 내 집 마련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긴 호흡을 갖고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4ㆍ1 부동산 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시장의 신뢰를 축적하고 매수심리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추가ㆍ보완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