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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스트레스 원인 1위 ‘학업’
  • 주정비
  • 등록 2013-05-30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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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즈캠프, 초등생 555명 설문조사 결과 48%로 압도적 1위
5월은 각종 행사가 많고 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씨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달이다. 언뜻 보면 초등학생들은 별다른 고민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과연 우리 주변의 초등학생들은 아무런 스트레스없이 행복할까?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에서는 회원 555여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결과 응답한 학생의 절반이 학업문제를 꼽았다.

초등학생 스트레스의 원인은 학업문제 학업문제(성적,숙제 등) 48%, 친구문제(왕따,학교폭력 등) 10%, 외모문제(작은키, 비만 등) 11%, 자유부족(용돈,여가시간 등) 24%, 가족문제 7%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학업문제로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숙제, 학원, 학습지 등의 과도한 학습량이다.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많은 학원숙제를 받기 일쑤다. 숙제를 많이 내주는 학원이 공부를 많이 시켜주는 좋은 학원이라는 생각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학습지의 경우 풀어야 하는 범위가 매일매일 정해져 있는데 이 범위가 학교 진도와 맞지 않아서 한 두 번 밀리다 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분량으로 늘어나 버린다.

두 번째 학업스트레스의 원인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서이다. 1등을 바라는 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일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1등을 원하는 주체가 누구냐?’이다. 초등학생 스스로 1등이 되고 싶어 하기 보다는 부모가 1등성적을 바라기 때문에 아이도 따라서 1등을 원하게 되는 것이 다반사이다.

요약해보면 초등학생은 부모로부터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물려받아 스스로 내면화하지만 과도한 학습분량에 지쳐버린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생의 학습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좋은 해소법은 부모의 강요에 의한 공부를 벗어나 스스로 필요에 의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또 그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함께 학생 스스로 공부한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보상책으로 공부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부모 또한 자녀의 자기주도학습 실현을 위해 지원해 줄 부분이 있다. 최근의 교육 추세는 디지털교과서 도입이나 스토리텔링 학습 등 학생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부모님도 자녀가 타의에 의해 학습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학습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고 알맞은 학습법을 제시해줘야 할 것이다.

설문결과를 보면 자유부족이 24%로 스트레스 원인 중 두 번째로 꼽혔는데 한마디로 ‘놀고 싶은데 놀지 못한다’라고 볼 수 있다. 놀지 못하는 이유는 놀이를 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거나 놀이에 필요한 용돈이 없어서다. 이 부분을 공부에 대한 보상책으로 잘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학교수업 복습을 마치면 1시간 TV보기, 책 한 권 읽고 나면 30분간 자유시간 등 소소하게 자신에게 보상을 주게 되면 학업과 자유부족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사춘기가 빨라진 요즘 초등학생임에도 친구문제나 외모문제의 고민이 각각 10%와 11%에 그친 반면, 그 두 배가 넘는 비율의 학업문제를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꼽은 것은 그만큼 초등학생이 공부에 대해 압박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공부를 스트레스가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학습과 보상을 조율해가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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