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실련, ‘소비자의 알 권리, 유전자변형 표시제 개선 위한 공개 간담회’ 개최
  • 양인현
  • 등록 2013-05-15 15:16:00

기사수정
오는 5월 16일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민주당 홍종학 의원, 남윤인순 의원, GMO반대생명운동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소비자의 알 권리, 유전자변형(GMO)표시제 개선을 위한 공개 간담회’가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경실련 등은 2001년 이후 개정되지 않는 GMO 표시제를 입법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와 식약처, 한국식품산업협회,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공동 주최인 홍종학 의원은 “유전자변형(GMO)는 우리의 안전과 소비자 주권, 식량 안보까지 우리에게 많은 문제를 던져줬다. 소비자와 정부, 기업은 수년간 팽배하게 대립했다. 정부는 다가올 식량 안보 위기와 소비자 주권 회복을 위해 이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 자리는 “소비자의 기본적인 알 권리 회복을 위한 것이며, 소비자가 선택적 소비를 할 수 있는 소비자 주권 회복 또한 경제민주화”라고 밝혔다.

갑의 위치가 된 기업의 반대편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독과점 체제의 기형적 소비시장을 차츰 바꿔나갈 계획으로 경제민주화는 기업들만의 얘기가 아니라 국민들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본격적으로 GMO 곡물을 수입하였다. 국내 전분당 시장점유율의 90%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속해있는 전분당협회는 곡물가격 급등의 이유로 GMO 옥수수 수입을 선언했고, 현재까지 할당관세 적용을 받고 있다.

GMO의 안전성 논란이 일자 식약청은 국민들과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GMO 표시기준 개정안을 예고하였으나, 관계 기관과 총리실 등에서 미국 통상 마찰과 비용 상승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도 심사 중이다.

2012년 프랑스의 대학 연구팀에서 발표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GMO 옥수수(NK603)의 유해성 논란에 정부는 미온적 자세로 대처했다. 프랑스 연구팀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GMO 옥수수를 먹은 암쥐가 종양에 걸릴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GMO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과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NK603 옥수수는 2002년에 개발되어 우리나라의 식탁에 오른지 10년 이상이 된 GMO 옥수수이다. 또한 NK603과 교배해 만든 17종의 후대교배종 옥수수가 수입 승인된 만큼 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 들 일 수 있는 사안임에도 정부는 다른 국가나 제조·판매 기업의 연구 결과를 들어 안전하다며 검토할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GMO가 불완전하다는 증거가 없듯이 안전하다는 주장 역시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GMO가 우리의 식탁에 오른 지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정부에서는 GMO의 안전성에 대해 장기간 연구 조사한 사례가 없다. 정부는 수출국이나 제조 업체에서 발표한 자료를 대변하는 입장이 아니다.

정부는 학계·전문가들과 함께 오랜 연구를 통해 과학적인 자료를 입증하거나 추적 연구 조사 등의 다양한 안전성 연구를 위해 공적 연구 기금을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 하는 등의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총리실 산하로 식약처를 격상한 박근혜 정부의 먹거리 안전 정책의 진정성을 위해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채원호 교수(가톨릭대학교)가 좌장을 맡았고, 발제와 토론은 정현미 위원장(한살림 경기남부생협 식품안전위원회), 송기호 변호사(수륜법률사무소), 김훈기 교수(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권용관 연구관(식약처 신소재식품과), 김정년 부장(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안전부)이 함께 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