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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원조´ 고로쇠물로 한바탕 축제를 벌이다 :: 무주고로쇠축제 현장탐방기
  • 김인로01
  • 등록 2013-03-23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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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자!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웰빙열풍.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이제 '열풍' 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상식' 으로 자리잡혀 가는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몸에 좋은 것" 을 찾자는 쪽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게 되면서 가벼운 것 하나라도 건강에 좋은 쪽으로 선택하고 섭취하고, 움직이려는 것 같습니다. 생활에 매몰되기 보다는 건강을 챙기고 생활을 챙기려는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가 싶네요.

 

대부분의 웰빙은 먹거리를 타고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의 히트 상품들만 되돌아봐도 매실, 헛개나무 등등 몸에 좋은 과일, 야채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크게 히트를 치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말이죠. 하지만 저는 웰빙 트렌드, 웰빙 먹거리의 최전선에 있는 것으로 고로쇠를 꼽고 싶습니다. 일반 물과는 다른 독특한 맛과 뛰어난 무기함량으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가지고 있는 '원조 웰빙 식품' 고로쇠. 오늘은 이 고로쇠로 유명한 무주군의 축제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전국 최고의 맛과 무기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무주 고로쇠. 매년 무주군에서 열리고 있는 덕유산 고로쇠 축제가 영농조합법인 덕유산 고로쇠 협회 주최로 3월16일(토)과 17일(일) 이틀 동안 전북 무주군 구천동 관광버스주차장에서 주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웰빙원조'

▷지난 16일과 17일, 무주구천동에서 덕유산 고로쇠 축제가 열렸다.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이 부는 아침, 풍물놀이로 시작된 고로쇠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노래자랑, 고로쇠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채취현장 탐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덕유산 산행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등산객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고로쇠 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고된 산행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온 등산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 갖가지 먹거리와 즐길거리는 쌓인 피로를 싹 가시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로쇠 축제인만큼 대부분의 음식이 고로쇠 물로 만들어져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고.

 

고로쇠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석한 관광객은 숨도 쉬지 않고 벌컥벌컥 고로쇠 물을 마셨고,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표정은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즉석노래자랑에 참석한 사람들은 부상으로 주는 농특산물을 받으려고 평소 숨은 실력을 한껏 발휘하여 '전국노래자랑' 못지 않은 끼와 열정으로 축제 현장에 위치한 사람들을 한껏 신이 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웰빙원조'

▷부침개, 식혜, 물김치 등 고로쇠를 사용한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고로쇠로 담근 된장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있게 발효된다고.

 

이번 축제는 무주군의 대표적인 주민중심 축제인만큼 축제 기획부터 실행까지 대부분을 지역주민들과 함께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인근 마을부녀회원들이 직접 장만한 육개장과 청년회에서 마련한 막걸리와 돼지고기숯불구이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고로쇠로 담근 된장과 채소로 싸먹는 돼지고기는 그야말로 '환상' 이었습니다. 이종순 부녀회장은 고로쇠를 이용한 요리도 소개해 주었는데요. “부침개, 식혜, 물김치 등 단맛을 내는 모든 요리에 고로쇠가 이용될 수 있다” 며 특히 “고로쇠로 된장을 담그면 메주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맛있게 발효가 된다” 며 직접 담가 볼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물, 고로쇠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국립공원 기슭에는 3월 초순이면 매년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됩니다. 봄을 맞아 이달 중순까지 고로쇠 수액 채취의 최적기이기 때문입니다. 해발 500m~1500m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뭇과의 활엽수인 고로쇠는 덕유산, 지리산, 백운산 등지에서 자생합니다.

 

고로쇠 수액은 낮 기온이 영상7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커지면서 나무가 흡수했던 물을 품어내면 호스를 이용해 채취합니다. 고로쇠 채취는 드릴로 나무에 일정한 수액 구멍을 뚫고서 호스를 삽입해 뽑아내는데 수액비닐을 설치해 일정한 시기가 지나고 나서 거둬들이는 옛 방식에서 요즘에는 나무에 연결된 호스가 수액 전용 채취 튜브와 연결돼 자동으로 거둬지고 있습니다.

 

"'웰빙원조'

▷고로쇠는 이달 중순까지 수액채취의 최적기다.

 

고로쇠 채취체험에 참가한 이연아(전북 김제51세)씨는 “이렇게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뚫으면 나무에 해가 되지는 않나요?” 라고 걱정을 하였는데 “나무 크기에 따라 3-4개, 1cm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 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받아지는지는 미처 몰랐다” 며 “이렇게 몸에 좋은 물을 1년 내내 마실 수 없어 아쉽지만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고 말했습니다.

 

고로쇠에 얽힌 신기한 유래

 

고로쇠의 유래는 통일신라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도를 깨친 후 일어나려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았답니다. 놀란 국사가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나려했으나 가지가 찢어져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는데 찢어진 나뭇가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목을 축였고 신기하게도 무릎이 펴져 이 나무의 이름을 뼈에 좋다는 의미로 골리수라고 불렀는데 차츰 고로쇠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고로쇠물은 생각했던 것보다 꽤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마셔온 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웰빙원조'

▷고로쇠는 무기질과 미네랄성분이 물보다 40배 가까이 함유돼 있어 신비의 생명수로 불린다.

 

고로쇠는 신비의 생명수

 

'뼈에 이로운 물' 이라 해서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는 고로쇠는 ‘신비의 생명수’ 라고도 불리며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미네랄성분이 물보다 40배 가까이 함유돼 있어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뼈, 이뇨작용, 피로회복에 효과가 크고 민간요법에서는 당, 망간 등 유익한 성분이 많아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과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에너지 공급원인 자당, 비타민, 망간 등의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 피부미용, 산후통, 체내에 쌓인 노폐물 제거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하니 과연 고로쇠는 ‘신비의 생명수’ 라 불려도 될 것 같네요.

 

"'웰빙원조'

▷고로쇠는 먹는데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마셔도 배탈이 나거나 물리지 않는다.

 

건강하게 고로쇠 보관과 마시는 법

 

고로쇠는 먹는데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마셔도 배탈이 나거나 물리지가 않습니다. 고로쇠 약수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구들방이나 사우나 등에서 땀을 뺀 후 한 번에 다량 마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오징어, 명태, 문어 등의 짭짤한 음식과 함께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매년 이맘때쯤 찜질방에 가면 큰 고로쇠통을 들고 와 고로쇠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기억이 나네요. 고로쇠액의 보관방법은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음용하는 것이 좋구요, 이렇게 고로쇠액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년 수요가 늘고 있답니다.

 

차별화된 덕유산 고로쇠

 

덕유산고로쇠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000m의 고지대에서 채취해 맛과 품질이 월등하며, 성분분석 결과(수원여자대학교 식품분석연구소)에서도 다른 지역의 고로쇠 수액보다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인,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덕유산 고로쇠 수액은 2010년 11월 지리적 표시등록 제33호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관광연합회 양춘모 회장은 “덕유산 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역 고로쇠 보다 맛이 좋고 많은 무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며 "무주에 오면 4월 초순까지 정부에서도 공인할 정도로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관리를 통해 유통되는 맛있는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다“ 고 자랑합니다.  35년간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온 함영근(68.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씨도 "고로쇠 수액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어도 전혀 배탈이 나지 않고 골다공증에도 탁월한 효험이 있다" 며 "올해는 날씨가 고르지 못해 채취량이 크게 부족해 가격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올랐다“ 고 말했습니다.

 

이른봄, 산에서 만난 건강한 물축제

 

덕유산고로쇠축제는 시작한 지5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로쇠품질에 비해 축제가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이 있지만 군에서 적극 지원을 약속해서 내년부터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축제현장이 국립공원 덕유산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봄철 산행 겸 축제에 참석하시면 건강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점 기억해 두셨다가 내년에 고로쇠축제 때 가족들과 연인과 이웃과 함께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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