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김정은 참관 서해 훈련은 포병 위주 사격훈련”
국방부는 14일 “어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여해 서해에서 실시한 훈련은 국가급 훈련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이 참관해 실시한 훈련은 포병 위주의 사격훈련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몇 개 표적을 가상해서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평양에 있는 버스에 위장막을 설치해 외국인들이 위협을 느끼도록해 유엔이나 외국에 압박을 가하려고 한다” 면서 “북한 주민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강요하고 전시 대비태세를 강요하면서 북한 내부를 결속하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현재 육·해·공군 부대별로 훈련을 하고 있고 아직은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하는 국가급 훈련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계룡대나 군 체력단련장은 유사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부대 내의 체육시설” 이라며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곧바로 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10일 사이에 운동한 인원을 국방부가 일부 확인했는데 장군급은 10여명이었고 이중 위수지역을 벗어나 운동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F-15K에 장착하는 공대지 미사일인 AGM-84H(슬램이알)과 관련해서는 “지난 4일 공군은 미 해군으로부터 한국 공군이 보유한 슬램이알 탄약 16발에 엔진 쪽 이상으로 추정되는 결함이 있을 수 있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받았다”며 “미사일의 결함이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미측에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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