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삼성과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7대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환율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로부터 수출 과정에서의 애로 사항과 환전 현황, 내년도 해외 투자 계획 등을 청취했다.
정부는 수출 대기업들이 환전하지 않고 보유 중인 달러를 원화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달러 환전에 나서는 기업에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차익을 기대하며 달러를 보유한 기업들에 세제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 달러 물량이 외환 시장에 풀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환율 문제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와 함께 동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