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평창스페셜올림픽 참석차 방한…아시아 여성지도자의 만남 ‘이목’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미얀마 아웅산 수치 의원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박선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29일 아웅산 수치 의원이 평창스페셜올림픽 참석차 방한해 박근혜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두 분의 만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여성정치인의 만남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진다”며 “두 분은 만남을 통해 격변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확인하고, 특히 여성지도자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화와 산업화, 세계화 과정에 대해 앞선 경험을 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아마도 아웅산 수치 의원이 조언을 구할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은 미얀마 아웅산 수치 의원 쪽에서 외교부를 통해 먼저 제안을 했다는 것이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만남 성사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미안하다”며 “양자 간의 마지막 단계 1차까지 확정하는데 고려할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확정상태가 늦었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88년 미얀마 민주민족동맹을 조직하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수차례 미얀마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했고, 2010년 말 석방됐다. 1991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방한 기간 서울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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