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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마지막 로또, 엇갈린 희비…무슨 사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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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12-31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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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마다 행운을 전하는 로또복권 올해 마지막 추첨이 지난 29일 진행됐다.

로또 526회 당첨번호는 7, 14, 17, 20, 35, 39, 보너스 31번이었다.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1인당 당첨금은 14억9103만1959원을 받게 됐다. 2등 당첨자는 49명으로 당첨금은 4564만3836원이다.

올해는 총 52회 추첨으로 346명의 1등과 2000명의 2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1등 당첨자 366명과 2등 당첨자 2058명에 비해 약간 줄어든 수치다. 참고로 지난해 추첨이 올해 보다 한 회 더 많은 53회였다.

이처럼, 로또복권을 구매하는 수에 비해서 매주 극소수만이 1등과 2등 고액당첨자로 선택 받는다. 이런 특별한 행운은 당첨번호의 선택으로 판가름된다. 그런데, 이런 행운의 당첨번호를 받고도 그 결과가 엇갈리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특히 예상번호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서도 이번 526회 추첨결과, 고액당첨에 해당하는 번호를 받았지만 그 결과가 극명한 두 사람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해당업체 유료회원인 배재원(가명)씨와 박병상(가명)씨. 배씨와 박씨는 지난주 29일(토요일)과 24일(월요일)에 526회 2등에 해당하는 추천번호를 휴대폰을 통해 제공받았다. 배 씨는 바로 추천번호대로 로또를 구매해 실제 2등에 당첨됐지만, 박 씨는 바빠서 구매하지 못해 고액당첨금액을 놓치고 말았던 것.

30대 중반의 남자로, 중학생 딸을 둔 아빠로 자신을 소개한 배 씨는 당첨 직후 해당업체 홈페이지에 올린 후기에서 “젊다기보다 매우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아이를 낳았는데, 결혼 후 몇 년 되지 않아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딸을 맡아 기르며 이제껏 힘들게 살아오고 있었다. 어느새 빚도 늘고 늘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그는 “주말이 돼 집에서 쉬고 있는데, 이용하고 있던 로또복권 업체의 전화를 받아 2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며 “TV에 이 업체가 보도되는 것을 우연히 몇 차례 보게 된 뒤 가입을 결심했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꼭 5등 당첨이 되기에 희망을 가지며 꾸준하게 로또를 구매해 왔다”고 말했다.

배 씨는 2012년 마지막 로또추첨에서 큰 행운을 받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당첨금으로 우선 지금 있는 약 1천만원 정도의 빚부터 청산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금 월셋방에 살고 있는데, 이제 전셋집을 구해 딸과 함께 좀 더 편안하게 살고 싶다. 또 어머니께서 병환이 있으신데, 일부는 병원비에 보태려 한다”는 계획을 밝혀 적었다. 이어 “당첨 전에 특별한 꿈을 꾼 기억은 없고, 다만 이 주에 유독 교통사고를 자주 목격한 것이 특이한 점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526회 2등 당첨번호를 제공 받고도 구매를 하지 못해 실제 당첨의 기회를 놓친 박병상 씨는 자신이 2등 당첨의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의외로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박 씨는 2010년 7월 서비스 이용을 시작해 꾸준하게 로또를 구매해오다가, 본격적인 연말 시즌에 들어선 2주 전부터 갑자기 바빠진 탓에 로또 구매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는 해당 업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제 와 어쩔 수 없지. 이미 놓쳐버린 행운인 것을 어떡하겠냐”면서 “다음 번에 1등에 당첨되려고 2등의 행운이 스쳐 지나는 것이라 생각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2012년 한 해는 해당회차 당첨번호와 일치한 추천번호를 받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로또를 구매하지 않아 1등과 2등 당첨의 기회를 놓친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2013년에는 안타까운 사연 없이 모두에게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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