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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로또 1등? 이럴 수도 있구나”
  • rlagmlwls
  • 등록 2012-12-1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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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판매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열풍이 불고 있는가운데, 올해 50번째 로또 추첨이 지난 15일 저녁 있었다.

로또 524회 당첨번호는 10, 11, 29, 38, 41, 45, 보너스 21번이다. 1등 당첨자는 총 4명으로 이들이 1인당 수령하게 된 당첨금은 34억9169만5594원이다. 또한 2등 당첨자는 총 36명으로 당첨금 6,466만1030원을 받게 됐다.

국내 대표 로또복권 업체(www.lottorich.co.kr)에서도 다시 한 번 1등 당첨번호를 회원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로또 1등 당첨번호 총 114회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1등 번호의 주인공은 40대 남성 이광호(이하 가명) 씨로 확인됐다. 그 외 고석진, 신수용 씨는 2등 당첨번호의 주인공이 됐다.

해당 업체는 특히 521회, 522회 로또1등 당첨번호를 받았던 노창일(남, 50대), 강혜진(여, 30대) 씨는, 각자의 사정에 의해 로또를 구매하지 못해 실제 당첨의 기회를 잃고 한동안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후기와 인터뷰에서 노 씨는 “로또용지에 마킹까지 다 해놓고 차에 잠시 두었다가 깜빡하는 바람에 로또를 구매하지 못했다”고, 강 씨는 “갑자기 회사 워크숍으로 지방에 가게 됐는데, 그 근처에 로또를 구매할 수 있는 시간도 판매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이 1등 당첨의 기회를 놓쳤던 회차에 기록된 1등 당첨금은 각각 약 17억원(521회), 23억원(522회)이었다.

로또 1등 번호를 추천 받고도 당첨의 행운을 놓쳤다는 것 외에도,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공통점이 드러났다. 우선 로또복권 업체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주변의 반대가 있었다는 것.

노 씨의 경우 아내가 로또를 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해 했고, 강 씨는 남자친구가 극렬히 반대를 하고 나섰다. 로또 1등 당첨 아무나 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이트에서 발표되는 1등 당첨자의 후기나 인터뷰 등의 자료는 다 조작된 것이니 믿지 말라는 식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본인 스스로도 반신반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한 번 희망을 가져보자’는 생각에 주변에 알리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이들은 로또 1등 당첨번호를 획득하는 주인공이 됐다. 노 씨에게는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의 일이었고, 강 씨의 경우에는 단 2주 만의 일이었다. 다른 추첨 회차였고 따라서 서로 다른 날 인터뷰가 있었음에도, 이들의 반응은 참 똑같았다.

‘내가 되다니. 아, 이런 것도 있구나. 정말 되긴 되는구나.’ 자신이 1등 당첨번호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이들은 모두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됐었다고 입을 모았다.

“주변의 반대도 있었고, 처음에는 나 자신도 반신반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내가 그 주인공이 되고 보니 이제 의심할 수가 없게 됐네요. 비록 실제 로또 당첨의 행운은 놓치고 말았지만, 이렇게 1등 번호를 획득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분들께서는 저처럼 이런 실수 하지 마시고, 기회가 왔을 때 꼭 그 행운을 쟁취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다시 마음 다잡고 앞으로 꾸준히 도전할 생각입니다.”

일이 있은 직후부터 꽤 오랜 시간 소위 ‘멘붕’ 상태를 겪었던 노창일 씨와 강혜진 씨는, 차츰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려 노력하고 있다. 업체(www.lottorich.co.kr) 관계자는 “두 분께서 보다 빨리 시련을 극복하고, 꼭 다시 큰 행운의 기회를 얻기를 기원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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