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제18대 대통령 후보 반부패 정책 공약 비교
  • 최훤
  • 등록 2012-12-15 09:43:00

기사수정
  • - 대통령 후보들 부패척결 실천의지를 보여줘야
최근 사회의 부패정도를 알려주는 201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가 두 계단이 더 떨어진 45위로 발표되었다. 4년 연속 하락한 국가의 청렴성으로 인해 한국사회 경제성장의 저해요소로 등장하면서 반부패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에서는 대통령 유력 후보자별로 반부패 공약을 비교하고 향후 후보자들의 실천을 담보받기 위해 각 후보의 공식 공약집을 통해 공약을 분석하였다.

반부패 기구와 법률 관련하여 박근혜 후보는 △ 국회가 추천하는 특별감찰관제도입 △ 상설특검제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 △ 공무원의 직무수행 관련된 사익추구 금지를 내세웠다.

문재인 후보는 △ 국가청렴위원회 부활 △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 취업제한제도 강화 대상확대 △ 국민소송제 도입 △ 공익신고 범위 확대와 제보자 보호 강화를 주장하였다.

특히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와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내세웠지만 박근혜 후보는 상설특검제를 내세워 엇갈렸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법제화중인 사익추구금지 관련 강화를 내세웠으며 문재인 후보측도 지난해 법제화된 공익신고자보호법 강화를 내세워 양 후보 모두 반부패관련 법률 강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 주었다.

정부부문에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 고위공직자 취업제한 제도 강화 △ 정책실명제를 내세우고 박근혜 후보는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대한 법률 △ 감사원 회계감사기능과 국회결산 기능 연계 강화 △ 투명성 보장을 위한 지방자치 단체 공공기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내세웠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 박근혜 후보는 △ 공천금품수수시 과태료 (30배) 제한기간 20년으로 연장 △ 부정부패 사유 재보궐선거 발생시 원인제공자가 선거비용 분담한다는 강력한 계획을 내세웠고 문재인 후보는 △ 국회의원 영리목적 겸직 금지 △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산하 시민제소위원회 설치 △ 국회의원 징계결정 일정 기한 내 본회의 상정 의무화 등 국회의원들의 특혜를 내려놓는 집중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두 후보 서로 각자의 정치개혁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함께 실천하기를 제안한다.

검찰개혁 관련하여 문재인 후보는 △ 평생검사제(전관예우 방지) △ 대검중수부 폐지△ 법무부 상설 독립 감찰기구 △ 비리검사 개업 금지 기간 연장을 내세웠다.

박근혜 후보는 △ 검사 적격심사제도 강화 △ 징계사유를 향응, 금품수수로 명확히 하고 처벌수위를 강화 △ 대검중수부 폐지 △ 검찰시민위원회 강화 △ 비리검사 변호사 개업 금지를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대검 중수부 폐지를 주장하였으나 문재인 후보는 비리검사 개업 금지 기간 연장을 박근혜 후보는 더 나아가 비리검사 변호사 개업의 금지를 주장하였다. 검찰 개혁은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개혁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기에 공약들이 실천의지를 가지고 내세웠는지 더욱 면밀히 봐야 한다.

부패척결은 법과 제도 정비만으로는 한쪽바퀴로만 굴러 가는 수레 일뿐이다. 관행과 정서라는 부패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전 분야에 걸친 사회문화적 운동과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양 후보 모두 단지 제도적 개선에만 대책이 머물러 있어 당선 이후라도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당선 후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기위하여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반부패 정책 추진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공약을 조속히 추진하기를 촉구한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앞으로 각 후보들이 공식발표한 공약집을 바탕으로 반부패 정책을 당선 이후에도 실천 여부에 관해 감시를 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