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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내 최고 상권은 어딜까
  • 최기석
  • 등록 2012-11-22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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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내 최고 상권 ‘수원역’…권리금 2년 연속 떨어져도 ‘최고’
올해 기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소재 유명 상권 중 권리금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역 상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포거래소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2010년부터 올해(11월 21일 기준)까지 약 3년 간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수도권 8대 상권(부평역 상권, 수원역 상권, 의정부역 상권, 안산 중앙동 상권, 안양 1번가 상권, 분당 정자동 상권, 부천역 상권, 철산역 상권) 소재 점포 1239개를 연도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원역 상권 권리금은 3.3㎡당(이하 기준 동일) 306만8148원으로 조사대상 8대 상권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이 지역 권리금은 2010년 660만5303원, 2011년 418만8501원 순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면서도 최고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역 상권 권리금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원역이 가진 입지적 장점과 인근에 겹쳐진 개발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원역은 경기 남부로 운행하는 수십개 노선의 중요 기착지임과 동시에 병점, 천안으로 향하는 국철 1호선이 통과하는 천혜의 교통요지다. 아울러 경기도청이 멀지 않고 유명 대학 본교와 캠퍼스가 몰려 있는데다 백화점까지 역사와 밀접해 있어 1일 평균 유동인구만 수십만 명 수준이다.

여기에 분당선과 수인선 개통이 예정돼 있고 고용인원만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디지털시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상권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은 모두 갖췄다. 수원역 상권이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명동에도 꿇릴 게 없는 이유다.

그러나 롯데복합쇼핑타운이 건립 중이어서 완공 후 차후 상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쇼핑타운 입점업체와 업종이 겹칠 것으로 보이는 의류점이나 액세서리점 등 적잖은 점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올해 권리금이 지난해에 비해 26.74% 떨어진 것도 상인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원역 다음으로 권리금이 높은 곳은 광명 철산역 상권이었다. 철산역 상권 소재 점포 권리금은 286만3092만원으로 인천 최대 상권인 부평역 상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철산역 상권은 규모면에서 타 지역 상권보다 작지만 인근에 유력 상권이 전무하고 상권 위 아래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인근 소비수요를 집중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양상이다. 역세권이면서도 인근에 시청, 세무서, 경찰서 등 공공시설이 몰려 있어 복합상권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도 권리금 강세의 또 다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어 부평역 상권이 280만9352원, 부천역 상권이 249만2490원, 안산 중앙동 상권이 220만6897원, 안양1번가 상권이 214만9580원, 정자역 상권이 179만7241원, 의정부역 상권이 163만5093원의 권리금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각 상권별 권리금 수준과는 별도로 2010년 이후 꾸준히 권리금이 오르고 있는 상권과 그렇지 않은 상권이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최근 3년 간 각 상권별 권리금 변동 추이를 보면 2년 연속 권리금이 오른 상권은 안산 중앙역 상권, 안양1번가 상권, 부천역 상권, 철산역 상권 등 4곳이었다. 이 중에서도 오름세가 뚜렷한 곳은 안산 중앙역 상권과 부천역 상권으로 파악됐다. 두 곳 모두 권리금 상승폭이 2011년보다 2012년에 더 컸다. 내년에도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반대로 2년 연속 권리금이 하락한 곳은 앞서 언급한 수원역 상권과 정자동 상권이었다. 정자동 상권은 신분당선 개통 개발 호재가 있어 권리금이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측됐으나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오히려 소비 세력을 강남에 빼앗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부평역 상권과 의정부역 상권은 2년 간 등락을 거듭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수도권 내 유명상권은 어지간한 서울 상권보다 우수한 집객력과 유동인구량을 보유하고 있고 중력효과 측면에서 서울에 비교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권리금 수준에서 서울과 큰 차이가 없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상권의 중력효과란 하나의 거대 상권과 여러 개의 중소상권이 존재하는 경우 조금 거리가 멀어도 중소상권을 외면하고 소비 편의성과 만족도가 높은 거대 상권으로 소비자들이 집중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김창환 대표는 “다만 수도권 상권들은 서울에 비해 개발계획이나 시설이전 등 호재나 악재에 흔들리는 경향이 뚜렷해 리스크도 다소 존재한다”며 “리스크를 피하려면 개발계획이 이미 확정돼 외부적 요인이 개입될 가능성이 적은 지역을 찾되 권리금이 오르기 전에 입점해 권리금을 더 내는 게 아니라 더 받는 쪽에 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물론 이런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관심 있는 상권 관련 정보를 꾸준히 수집해야 한다”며 “실제 입점 과정에서도 시세 파악과 적정가치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하고 여기에 자신이 없으면 전문가 집단의 조력을 얻는 방도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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