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부터 의정부시의 중심지인 의정부역앞의 캠프 홀링워터 블록담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캠프 홀링워터 전체면적 49,454㎡중 철도청 소유의 20,796㎡에는 이미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하여 영업중이고 현재 남아있는 국방부 소유의 캠프 홀링워터 부지는 28,658㎡로서 남쪽 기지 평화로변의 블럭 담장 350m를 철거하게 됨으로서 그동안 미2사단 공병대가 주둔하였고 한때는 경기북부 송출용 AFKN방송국이 주재하기도 하였던 미군기지의 흔적이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 담장을 철거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의정부시는 국방부의 담장철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끈질긴 협의 끝에 2012년 8월 28일 국방부의 최종승인을 득하였다
또한, 부지 후면의 신세계 백화점이 입지한 점에 착안, 신세계 백화점측에 협조를 구하여 지난봄 코스모스를 식재하여 코스모스 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였고 담장 철거 공사도 신세계 백화점 주변 환경 개선 차원에서 소요 공사비 9천만원을 “신세계 의정부역사 주식회사”가 부담하여 시행키로 하였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캠프 홀링워터의 담장이 미군부대의 상징이고 반세기 넘게 시민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던 장벽이었다면서 이번 담장철거는 베를린 장벽 철거와 같이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철거된 담장의 일부를 영구 보존하여 후손에게 역사 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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