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MF 올해 한국 성장률 3.0%, 3.9%로 각각 낮췄다
  • rkdrlfah
  • 등록 2012-09-21 11:00:00

기사수정

또 한국이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여서 10월9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내놓을 때 이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 기획재정부와 IMF에 따르면 IMF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연례협의 최종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 전망한 3.5%에서 0.5%포인트 내린 것이다.

앞서 IMF는 지난 6월 연례협의를 마친 직후 올해 성장률이 3.25%로 0.25%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 만큼 이번 전망은 연례협의 직후보다 더 내려잡은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3.9%로 지난 4월 전망치(4.0%)보다 0.1%포인트 내렸다.

IMF는 지난 7월 WEO 보고서에서 한국이 낀 아시아 신흥개발국(NIEs: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의 성장률을 0.6%포인트 하향한 2.7%로 전망했다.

이런 하향 전망은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세에 따른 것이다.

IMF는 한국 경제의 잠재적인 단기 위험요인으로 유로존 위기 고조를 꼽았다.

물가상승률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다소 상승함에 따라 올해 2.8%, 내년 3.2%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관리대상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0.9%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0.0%가 되면서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올해에 각각 5.6%, 4.0%, 내년에 10.0%, 10.9%가 되고 경상수지는 올해 225억달러, 내년 210억 달러로 전망됐다.

IMF는 한국 정부의 거시 건전성 조치 등에 따라 ▲단기 외채 대비 외화보유액 증가 ▲은행의 차입 의존도 완화 ▲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충 등이 이뤄지면서 대외부문 변동성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은 확정적 기조이지만 재정정책은 중립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IMF는 평가했다.

IMF는 당장 금리 정책을 바꿔야 할 압력은 없지만, 내년 상반기 한국이 정책 금리를 올리는 것이 물가상승률을 목표 수준인 3.0%로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코 호이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을 방문한 시점의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그 이후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10월9일 WEO 보고서와 함께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놓을 때 한국의 수치를 더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평균 성장률을 소수점 몇 자리 더 내릴 공산이 크고, 수출 수요 둔화로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낮췄다.

코 국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자산 거품(버블)은 없다고 보며 다른 나라처럼 가파르게 떨어질 위험은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의 동시다발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이 한국으로의 투기 자본 유입을 통해 위험성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성장이 이뤄진다면 한국의 수출 수요가 늘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 국장은 세계 경제는 내년 이후 점차 회복되고 한국 경제도 이에 맞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