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등장시켜 패러디한'그네스타일'이라는 동영상이 5일 유투브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근혜광팬'이라는 제작자가 올린 2분 49초 분량의 동영상은 박 후보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상표로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진 '그네 막걸리'사진과 함께 박 후보의 얼굴로 화면 처리된 한복 차림의 배우가 그네를 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구ㆍ경북 지역을 방문했을 때"전국의 모든 지역이 각자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대구는 대구 스타일, 구미는 구미 스타일"이라고 연설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 또"그댄 근혜 스타일"이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면서 가사도"낮에는 원칙대로 일만 하는 그대, 밤에는 심장 대신에 머리 뜨거운 그대""때가 되면 완전 불타오르는 스타일, 10년 같은 머리도 예뻐 보이는 스타야" 등으로 개사된 부분이 흘러나온다.'말춤'을 추는 장면과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장면은 가면을 쓴 댄서를 등장시키거나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자택에서 피아노를 치거나 단전호흡을 하는 흑백 사진도 들어갔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당 대선 기구 임명장 수여식과 100% 국민행복 실천본부 총선공약 법안실천 국민보고, 새누리당 서울지역 핵심당원 연수와 사무처 당직자 워크숍 등에 잇따라 참석해 대선 승리를 향한 내부 동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특히 대선 기구 임명장 수여식에서"분열보다는 통합, 과거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게 잘못됐다고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계속 과거로만 간다. 과거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일 맡으면 끝내 똑같은 잘못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의 발언은 연일 과거사 문제 등 역사 인식 논란을 고리로 자신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는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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