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통령, 멜레스 총리 서거 애도
  • 양길영
  • 등록 2012-09-04 11:02:00

기사수정
이명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멜레스 총리의 서거(8.20) 소식을 접하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에티오피아 현지 장례식(9.2, 현지시간)에 특사로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이 대통령은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통해 애도 친서를 아젭 메스핀 부인에게 전달하는 한편, 양국 정상간의 인연과 애도의 뜻을 담은 기고문을 현지 언론에 기고했습니다. 친서에서 이 대통령은 “총리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 그리고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총리가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심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총리의 요청으로 지난해 7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총리께서 한국인보다 한국의 경제개발을 더 많이 연구하고 한국의 발전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것을 알고, 그 열정과 지식에 놀라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 등에 게재한 애도 기고문에서 “멜레스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열정적이고 비범한 지도자였다.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눌 때 총리는 최빈국 개발 이슈를 제안해 준 것에 감사해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것은 아프리카와 개도국 전체의 눈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애석하게도 멜레스 총리는 에티오피아가 경제적 도약에 들어설 때 유명을 달리했지만, 나라의 번영에 대한 한없는 열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큰 비전과 영감을 조국과 국민들에게 남겼다. 대한민국은 에티오피아와 맺은 모든 약속을 이행하고, 에티오피아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8.31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 권한대행(추후 의회 승인 거쳐 총리직 수행예정)과 통화를 갖고 멜레스 총리 서거에 대한 애도를 직접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비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어려운 시기이나 총리대행을 중심으로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향후에도 양국의 혈맹관계가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 양국간 개발협력을 위한 합의사항은 유지될 것이다.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야 하지만 태풍 등 국내 사정으로 외교부 장관을 대신 보낸다. 유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위로의 뜻을 전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일레마리아 총리 대행은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중요한 우방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의 특별한 친구다. 한국 국민들과 이 대통령께 감사한다. 에티오피아의 외교정책, 특히 한국과의 우방관계는 계승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멜레스 총리는 2008년부터 3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여덟 차례 만남을 가졌고, 에티오피아·아프리카·개도국의 발전과 세계 평화 문제 등 많은 현안에 대해 가슴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두터운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총리 서거 소식을 접한 이 대통령은 현지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태풍피해 등 국내현안을 감안해 김성환 장관을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