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도는 당연히 우리땅" 통하지가 않는다
  • jihee01
  • 등록 2012-08-14 10:14:00

기사수정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ICJ가 과거 두 나라 이상이 영유권을 주장한 경우 어떤 판결을 내렸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정부가 제소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독도 문제가 ICJ까지 갈 확률은 거의 없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일본과의 국제법 분쟁에도 착실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토분쟁과 관련한 국제법 판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당사국이 해당 영토에 '실효적 지배권'을 얼마나 제대로 행사했느냐 하는 점이라고 학계는 지적한다. 해당 지역에 군대ㆍ경찰을 파견하거나, 통상적인 행정ㆍ사법권을 꾸준히 행사해왔다는 증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 판례가 1933년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서로 영유권을 주장한 동부 그린란드 분쟁이다.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당시 상설국제사법재판소(ICJ의 전신)는 주권을 행사하려는 의사와 의지를 특히 강조했다"며 "덴마크가 1721년부터 200년간 그린란드에서 각종 사업권을 부여하는 등 그린란드 전역에 주권을 행사한 점이 인정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과 네덜란드 사이에 발생한 팔마스섬(필리핀 민다나오섬 근해) 영유권 분쟁에서도 상설국제사법재판소는 동인도회사를 통해 실효 점유를 해 온 네덜란드의 손을 들어줬다
.
실효적 지배를 우선 따지는 것은 상설국제사법재판소가 ICJ로 바뀌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ICJ는 2005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각각 영유권을 주장한 시파단ㆍ리기탄섬 사건에서 어느 쪽이 입법ㆍ행정ㆍ사법권을 꾸준히 행사했느냐를 따져 말레이시아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실효적 지배 확립과 함께 한국 정부가 주권행사 사실을 기록으로 입증할 공적 문서를 꾸준히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국과 프랑스가 맞붙은 망키에ㆍ에크르오 제도 사건이 비근한 예다. 프랑스는 이 곳이 지리적으로 자국 영토와 가깝다는 점만 믿고 실효적 지배 입증을 소홀히 하다 유리한 실효지배 증거를 더 많이 확보한 영국에게 섬을 내주고 말았다.
 
김채형 부경대 교수는 "ICJ에서 양국이 서로 지배했다고 주장할 경우 증거자료를 더 많이 제출하는 쪽이 유리하다"며 "섬에 사는 주민에 관한 문서, 경찰 파견 기록 등 정부 공문서에서 독도를 지배했다는 점을 계속 축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원래부터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며 실효지배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정수·원진서 부부, 방송에서 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 개그맨 윤정수와 방송인 출신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부부가 출연했다.두 사람은 가수 배기성과 아내 이은비 부부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배기성은 자연 임신을 위해 8일 연속으로 노력하다 돌발성 난청을 겪었다는 일화를 털어놓았다.그는 무리한 활동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인정하기 .
  2. 김용임, ‘금타는 금요일’ 출연…대표곡 무대와 공연 이야기 공개 김용임이 금타는 금요일에 출연해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다.김용임은 방송에서 ‘사랑의 밧줄’을 열창하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전국을 돌며 공연했던 경험과 교도소 공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한다.이날 방송에서는 정서주가 김용임의 ‘울지마라 세월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민다.정서주는 맑은 음색과 섬세한...
  3. 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개막작 ‘익명의 원칙’ 공연 [뉴스21일간=임정훈]제35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개막작 연극 ‘익명의 원칙’이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이번 작품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한주 작가의 희곡 ‘익명의 원칙’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정형석 연출이 연출을 맡고 박진서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해 .
  4. 문남초 교통안전 캠페인 연수경찰서(서장 배석환)는 11일 인천시 연수구 소재 문남초등학교 정‧후문 일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환경을 조성하고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경찰서장을 비롯해 연수 모범운전자회, 연수 녹색어머니회 ...
  5. 동구‘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사업 시작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보건소는 진화신경외과의원(원장 최진화)과 ‘협업형 장기 요양 재택 의료센터 시범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3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
  6.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힐링 교육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동구국공립어린이집 연합회(회장 김진희)는 3월 13일 오후 4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의 보육 교직원 150명 대상으로 ‘힐링과 충전’이라는 주제로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최바울 소장(동그라미 유아심리 연구소)을 강사로 초빙해 진행했다. 최바울 소장은 유아 교육기관 ...
  7. 울주군, 2026년 상반기 인권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13일 오문완 울주군 인권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인권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울주군 인권위원회는‘울산광역시 울주군 인권 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됐다. 인권단체, 대학교수, 행정·복지·노사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