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35세에서 49세 서울 미혼男’ 20년 새 10배 증가
  • jihee01
  • 등록 2012-07-25 10:23:00

기사수정
서울의 낮은 출산율을 반영하듯이 서울남녀의 평균초혼연령이 높아지고, 미혼인구 및 미혼증가 연령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5~49세 연령층에서는 미혼남성이 지난 20년 새(1990년~2010년) 10배나 증가하여 같은 기간 동 연령층 미혼여성 증가(6.4배)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2010년 현재 35~49세 남성 미혼율은 20.1%로 이 연령층 남성 5명 중 1명이 미혼이며, 동일 연령층 여성 미혼율(11.8%)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5세 이상 미혼인구의 학력상태를 보면 35~49세 미혼 중 남성은 고졸이하가 52.4%를 차지하고, 여성은 대졸이상이 61%를 차지하고 있어 남성은 저학력에서, 여성은 고학력에서 미혼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최근 2년 새 변화를 나타냈다. 남성은 `08년까지만 해도 결혼은 꼭해야 한다는 응답(24.3%)이 ‘선택사항’이라는 견해(22.8%)보다 높았으나, 2010년에는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선택사항’이라는 견해(29.8%)가 반드시 해야한다(20.7%)보다 높아졌다.

경제활동측면에서 나타나는 남성의 변화는 육아 및 가사를 전담하는 비경제활동 남성이 `11년 3만5천명으로 `10년(3만6천명) 대비 소폭 감소하긴 하였으나, `05년(1만6천명)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연령별로 본 남성취업자는 `07년부터 40~50대가 20~30대를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단장 황종성)에서는 이와 같이 ‘인구주택총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하여 지난 20년간(1990~2010년) 서울남성의 미혼현황 및 경제활동의 변화된 모습을 담은 ‘통계로 본 서울남성의 삶’ 통계를 25일(수) 발표했다.

<35~49세 서울 미혼男 20년새 10배 늘어 `2010년 `24만3천명, 동 연령층 남성 5명 중 1명 미혼>

서울의 낮은 합계출산율을 반영하듯 서울남녀의 평균초혼연령 및 미혼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혼증가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5~49세 연령층에서는 남성의 미혼상태가 여성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서울 남성의 경우 평균초혼연령은 32.3세로 20년 전 대비 3.9세 증가하였으며, 여성은 2011년 30.0세로 20년 새 4.4세 높아졌다. 또한, 25~49세 전체 미혼인구는 1990년 70만2497명에서 2010년 158만6569명으로 지난 20년 새 2.3배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35~49세 연령층에서는 미혼남성이 1990년 2만4239명에서 2010년 24만2590명으로 지난 20년 새 10배나 증가하여, 동일 연령층 미혼여성 증가(6.4배)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35~49세 미혼율(인구 대비 미혼인구 구성비)은 1990년에는 남·여 모두 2%대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0년에는 남성 미혼율은 20.1%까지 증가하여 같은 해 여성 미혼율(11.8%)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35~49세 연령별 미혼구성비(미혼율)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990년까지만 해도 남·녀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던 미혼율이 35~39세 연령에서는 `90년 이후, 40~44세는 `95년 이후, 45~49세는 2000년 이후부터 남성의 미혼율이 여성보다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성의 미혼율은 35~39세는 1990년 4.1%에서 2010년 32.5%, 40~44세는 같은 기간 1.3%→17.5%, 45~49세는 0.7%→8.9%로 증가하였으며, 같은 기간 여성의 미혼비율은 35~39세는 3.4%→20.3%, 40~44세는 1.5%→10.0%, 45~49세는 0.9%→4.9%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 35~49세 미혼 중 남성은 52.4%가 고졸이하, 여성은 61%가 대졸이상>

남성은 저학력에서, 여성은 고학력에서 미혼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로 보면, 2010년 35~49세 미혼남성 중에서는 고졸이하가 52.4%(12만7040명)로 절반이상을 차지하였으며, 미혼여성 중에서는 대졸이상이 61%(8만8612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5~49세 남성과 30~44세 여성의 성비를 학력별로 보면, 고졸이하 학력에서의 성비(남성 100명 당 여성수)는 1990년 146.5명에서 2010년 100.3명으로 줄어든 반면, 대졸이상 학력에서의 성비는 같은 기간 66.4명에서 106.5명으로 늘었다. 반드시 이런 조건으로 혼인하는 건 아니지만 이는 여성의 학력상승으로 고졸이하 저학력 남성이 동일학력 또는 그 이하 학력의 여성을 만날 수 있는 폭이 줄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박영섭 정보화기획담당관은 미혼증가의 원인으로 학업기간이 길어지고, 취업이 늦어지면서 초혼연령이 높아지는 사회변화 및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이 있으며, 또한 여성의 학력상승 및 경제활동참여 증가가 고학력 미혼여성 뿐만 아니라 저학력 미혼남성 증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러한 미혼증가는 저출산과 직결되고 있어 미혼증가 현상이 지속되는 한 초저출산 문제가 극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남성 결혼 가치관 변화, 2년 만에 “반드시 해야한다”보다 “선택사항”이 더 높아져>

최근에 남성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결혼의 견해에 대한 질문에서 남성은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가 `06년, `08년, `10년 조사 시에 모두 가장 높았으며,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6년 28.1%에서 `08년 24.3%, 2010년 20.7%로 감소한 반면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선택사항’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22.5%→22.8%→29.8%로 증가했다.

따라서, 2년 만에 남성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성 보다 ‘선택사항’이라는 견해가 더 높아지는 쪽으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를 보였다.

여성의 결혼에 대한 견해로는 2010년 ‘하는 것이 좋다’가 43.1%로 가장 높았고, ‘선택사항’ 36.7%, ‘반드시 해야 한다’ 16.4%, 기타 3.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년 전에도 동일한 순이었다.

<가사전업 서울男 6년 새 2.2배 증가, ‘05년 1만6천명→’11년 3만5천명>

육아나 가사에만 전념하는 서울남성이 최근 6년 새 2.2배나 늘었다.

2011년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가 ‘가사 및 육아’인 경우는 3만5천명으로 2010년 3만6천명에서 2.8%(1천명) 줄어들긴 하였으나, 2005년(1만6천명)대비 2.2배 증가했다.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사 및 육아’의 증가율(6년전 대비 118.8%)은 같은 기간 전체 남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9.6%)이나, 같은 전업주부(활동상태가 ‘가사 및 육아’)인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5.3%)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2011년 15세 이상 인구 중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107만명으로 여성(207만8천명)의 절반수준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불가피하게 택한 육아와 가사를 빼면 남성 비경제활동인구(103만5천명)가 여성(68만5천명)보다 35만명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는 2007년부터 40~50대가 20~30대를 추월…10년 새 21.0%>
여성 취업자는 2011년 처음으로 40~50(40~59세)대가 20~30대(20~39세)를 추월한 반면, 남성은 이미 `07년부터 40~50대 남성 취업자가 20~30대를 추월했다.

통계에 따르면 불과 10년전 까지만 해도 20~30대가 51.1%(100명 당 51명)로 남성 취업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나 2011년 41.4%로 줄어든 반면, 40~50대 남성취업자는 2001년 40.5%에서 2011년 47.5%로 증가했다.

취업자 수로 보면, '11년에는 40~50대 남성 취업자가 135만4천명으로 10년 새 21.0%(23만5천명) 증가했고, 20~30대는 같은 기간 16.5%(23만3천명) 감소해 117만9천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로 남성 직업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20~30대 남성취업자의 직업으로는 전문직(32.2%), 사무직(22.1%), 서비스·판매직(21.9%)에서 높게 분포된 반면, 40~50대 남성은 기능직 포함된 기술직(27.5%)과 전문직(20.1%)이 높고, 관리직 비중은 8.3%로 20~30대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문의: 서울특별시 정보화기획단 정보화기획담당관 정영미 02-6361-3142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