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송파^동대문구^동작구청 등 3개 자치구에 조달구매에 의해 납품된 천연가스 청소차 3대가 8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경유차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주택가를 운행하며 매연 등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고 있는 자치구에 11톤급 대형 청소차 30대를 오는 2004년말까지 천연가스 청소차로 교체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연말까지 7대를 더 도입하고 내년 말까지 2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운행을 개시하는 천연가스 청소차는 그동안 현대 및 대우자동차에서 엔진을 개발해 자체 시험과정을 거쳐 제작된 차량으로 제작사별로 각 1대씩 2대를 영등포구청에 무상 임대해 지난 2002년 2월부터 6개월간 차량 주행성능, 내구성 등 청소차로서의 기능성 및 실차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운행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청소차로서 기능 수행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차량은 영등포 대림동 적환장에서 김포매립지 및 인천남동구 소각장을 운행했으며 출력^연비 등 차량성능은 경유차와 동등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천연가스 청소차는 일산화탄소(CO) 78%, 탄화수소(HC) 94%, 질소산화물(NOx) 80% 등 배출가스를 81% 정도 저감할 수 있다"면서 "연차적으로 차량이 보급되면 천연가스버스와 더불어 대형 경유차로 인한 도심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천연가스 청소차 충전은 자치구에서 부지확보 등으로 충전소 설치가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해 청소차 집결지로 부지공간이 충분한 수도권매립지내에 전용 충전소를 내년 3월말까지 설치, 보급촉진 및 안정적인 충전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며 충전소 설치전까지는 우선 시내버스용 고정식 충전소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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