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상반기, 커피전문점 권리금 ‘하락’
  • jihee01
  • 등록 2012-06-25 14:57:00

기사수정
올 상반기(1~6월)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올 상반기 들어 매물로 나온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커피전문점 272개의 권리금 정보를 분석한 결과 3.3㎡당 권리금은 562만80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권리금 579만7466원에 비하면 16만9463원(2.93%) 떨어진 것이다. 커피전문점 권리금은 지난 2010년 하반기 이후 2개 반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커피전문점이 몰려 있는 서울 지역은 수도권 전체에 비해 권리금 낙폭이 2배 이상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건 중 서울 소재 커피전문점 196개를 따로 분석한 결과 3.3㎡당 권리금은 572만5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권리금 611만7860원에서 39만7807원(6.5%) 떨어진 것으로 수도권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이처럼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무엇보다도 업종 내 매장 과포화로 인한 매출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전문점은 커피인구의 증가로 인한 시장 확대 흐름에 힘입어 지난 2~3년 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구식 다방이나 찻집 등이 사라지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매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다.

이 때문에 커피전문점 간 과도한 경쟁과 매장별 수익성 저하가 우려됐으나 예상보다 매출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지금까지도 창업 선호도 수위를 다투는 업종으로 자리잡은 상황.

한편 업계에서는 과포화 상태에서 매출부진을 견디다 못한 점포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부터 점포거래 시장에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6~8월은 커피전문점을 포함해 음료를 취급하는 업종들의 연중 최성수기이기 때문. 따라서 이 부분을 겨냥해 매매에 나서는 점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물건 수 변동량을 보면 3월 52개, 4월 41개, 5월 36개 순으로 줄어들던 매물 수는 6월 들어 54개로 반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7~8월 휴가철을 이용해 창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최근 추세 역시 올 여름 들어 주인이 바뀐 커피전문점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개인점포와 달리 창업 시 수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매출이 부진할 경우 점주가 입는 타격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 따라서 커피전문점을 인수할 때는 직접 현장에 나가 점포의 입지나 상권 현황, 집객력 및 1일 매출액을 정확히 체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커피전문점은 겉보기에 번듯하고 운영 측면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거의 없어 은퇴 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궤도에 오르면 알짜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매출이 부진할 경우 메뉴나 마케팅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창업 전 치밀한 분석이 더욱 요구되는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환 대표는 “특히 창업을 처음 하려는 자영업자는 겉모습에만 현혹돼 실제 수익이 저조한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는 것이 좋고 필요하면 전문가 집단의 자문도 받아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의: 점포라인 컨텐츠운영팀 02-2188-4216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