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우건설, 5억 달러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 생태복원사업’ 수주
  • jihee01
  • 등록 2012-06-14 12:20:00

기사수정
  • 한국형 하천복원사업 최초 해외진출 성과, 민·관 협력모델 진출
 환경부와 대우건설은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흐르는 ‘엘하라쉬 하천복원 사업’ 수주 계약을 6월 14일(알제리 현지 6월 13일 18:00경)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질 악화로 인해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저하돼 있는 엘하라쉬(EL Harrach) 강의 복원을 위한 것으로, 총 사업 수주 금액은 5억 달러(한화기준, 약 5,850억원)이며,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발주처인 알제도(道) 수리국과 계약을 체결하였다.

본 사업은 대우건설과 알제리 코시데(Cosider)사 간의 공동도급(대우건설 70%, 코시데 30%)으로 하천구간 18㎞에 대해 계약일로부터 향후 3년 6개월 동안 실시하게 된다.

사업내용은 생물정화시설(Filter Garden) 조성과 수변지역 조경, 주민편의시설 설치, 수질·홍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오염된 엘하라쉬 하천의 수질 개선 및 수생태 복원과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하라쉬 하천은 BOD가 200㎎/ℓ 수준으로 수질이 오염되고, 하천 유량도 적어 건강한 하천 생태계가 유지되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하천 주변에 오랫동안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인한 토양 오염, 미처리된 오폐수의 지속적 하천 유입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이번 사업 수주는 환경부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해외 진출을 일궈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환경부는 총괄 사업계획 수립과 정부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사업 실무 관리업무를 수행하여 민간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본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 개념)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 지원을 통한 후속 협력사업 발굴 → 국내 환경산업계의 해외진출 지원

※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9개국 시행, 국가당 6억원 지원
2012년 칠레, 페루, 방글라데시를 대상으로 지속 추진 중

‘알제리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은 2011년 대우건설·동명기술공단·하이엔텍·한국바이오 컨소시움이 수행하였으며, 이후 한국 대표단은 사업 수주를 위해 수차례 알제리 정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환경부장관 친서를 전달하는 등 양국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더불어, 주 알제리 한국대사관과 대우건설에서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수개월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또한, 이번 사업은 20년 이상 축적돼 온 한국의 하천복원 노하우가 해외로 전파된 최초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사업 수주는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하천복원기술이 해외로 전파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강 복원사업, 중국 합비성 소호 수질개선사업 등 후속 강 복원 사업의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에 대해 알제리 정부는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포함한 하천 복원 경험과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그 동안 주로 협력했던 유럽국가가 아닌,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알제리 수도 중심을 흐르는 하천을 다시 살려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환경시장의 규모는 2010년 약 7,967억 달러에서 2020년 약 1조 9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으로,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9% 내외의 급성장 추세이며, 환경산업 수출액도 2010년 3조 3천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2017년까지 환경산업 수출액 15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지난해에 마련했으며,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매년 140억원 상당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온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환경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환경부 환경산업팀 박판규 사무관 02-2110-7762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